소셜임팩트 -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평판의 힘
이상일.최승범.박창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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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 하루준 평점 : ★★★★ (8/10)

이제 기업의 경쟁력은 소셜임팩트(사회적 평판)이다. 기술적 우위와 막대한 마케팅을 넘어 이제 얼마나 기업 스스로 소셜임팩트를 잘 정립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 과연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기업, 조직, 단체, 그리고 나는 어떤 소셜임팩트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이 책과 함께 스스로 돌아보자.

도서정보

제목 : 소셜임팩트

저자 : 이상일, 최승범, 박창수

장르 : 경제/경영

페이지 : 276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출판일 : 2020. 1. 13.

책을 읽고 알게된 점​



소셜임팩트, 우리말로 바꾸면 사회적 평판.

이 책을 읽고 알게된 부분은 이제 착한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이다.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넘어 기업이 사회의 발전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제공하는지가 어느덧 소비자의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인해 과거 우월한 기술력과 막강한 비용을 투자해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승승장구하던 기업들도 언제부턴가 하나, 둘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이러한 기업의 쇠퇴는 경쟁업체의 성장과 더불어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최근들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이 소셜임팩트, 바로 기업평판이다.

소비자는 과거와 같이 값이 싸고 품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가치 소비라는 새로운 소비 관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매한다. 기업이 사회의 발전과 가치 실현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 소비자로 하여금 얼마나 신뢰를 형성했는지가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기업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경쟁사가 특별히 더 나은 사회적 평판을 갖고 있지 않다면 소비자들은 별 수 없이 두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등을 기준으로, 또는 마케팅에 현혹되어 구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업의 평판을 기준으로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평판을 기업이 아닌 사회 구성원들, 즉 소비자들이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소셜임팩트가 기업 존망의 중요한 가치로 잡은 지금의 시대에서 어떻게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사회에 미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기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소셜임팩트가 우리의 정치 문화에도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에 대한 시서점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소셜 임팩트는 소비를 넘어 사회로, 그리고 더 세분화 해서는 개인에게도 앞으로 더욱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소셜임팩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고민할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23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다. 좋은 기업은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대한 기업은 홀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 최근 많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르며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이유 역시 오뚜기가 많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는데 기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언제부턴가 신라면 대신 진라면으로, 오징어짬뽕 대신 진짬뽕을 소비하고 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오뚜기의 제품을 선호하며, 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이왕이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권유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과거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러한 진화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P. 62

이제 기업/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기업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소비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 많은 커뮤니티에서 LG의 마케팅팀(또는 홍보팀)을 장난기 어린 표현으로 질책하는 글들을 본 적이 있다. LG가 실천한 많은 선행들을 기업 스스로 홍보하거나 자랑하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찾아내어 SNS를 통해 전파하고 서로 공유하는 모습을 빗댄 것이다. 이렇게 현재를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기업의 선행과 사회적 기여를 누구보다 빠르게 찾아내고 있으며, 그것이 그린워시인지 아닌지도 정확하게 파악해 낸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단순히 기업이 만들어낸 평판이 아닌 소비자 스스로 경험하고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의 평판을 스스로 확립하고 공유한다. 이런걸 보면 특히 우리나라의 소비자들(네티즌)들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P. 79

소비자는 좋은 기업인가, 나쁜 기업인가를 살피면서 상품을 선택한다. 과거에는무시하더라도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던 상품 외적인 요소가 점차 핵심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 내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오뚜기 라면만 먹는 이유!

P. 83

기업은 이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평가에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못한다. 기업/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 스스로가 만든 정보로 이뤄지고 있다.

P. 100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은 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뿐이다.

- 기업이 소셜임팩트의 중요성을 깨닫고 단순히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척'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기업이념부터 정책까지 모든 방향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절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P. 170

단기적 이익, 이윤과 성과에 집중할 때 소셜임팩트에 조응하는 것은 시장의 논리에 반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실행하기 시작했다.

- 이제 오래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평판을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하느냐가 가장 큰 요소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의 소비자들은 지금의 소비자들보다 더욱 진화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높은 사회적 기여를 기업에 요구할 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연습하는게 기업에게도 좋지 않을까?^^

P. 178

소셜임팩트 시대의 조직 리더란?

1. 일당백 해결사보다는 좋은 코치가 되라

2. 팀에 권한을 부여하고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는다

- 좋은 리더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할 능력은 가졌으나 팀의 발전을 위해 이를 자제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3. 성공과 복지에 관심을 기울인 포괄적인 팀 환경을 조성한다

4. 생산적이고 결과 중심적이다

5. 좋은 커뮤니케이터인가: 정보를 듣고 공유할 것

6. 경력 개발 지원 및 성과에 대해 논의한다

7. 팀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전략이 있다

8. 팀에 조언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 능력이 있다

9. 여러 팀과 공동 작업을 한다

10. 강력한 의사 결정자이다

- 소셜임팩트 시대를 살고 있는 하찮은 팀장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객관적으로 느끼게 됐다. 10가지 중에 나에게 없는게 많구나...

P. 209

'빌런'의 탄생, 공감이 선악 이분법을 이긴다

소셜임팩트의 핵심 정서는 '공감'이다. 그래서 사연만 있다면 악도 이해받을 수 있다.

- 절대적 악은 없다. 어떤 악이라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만 있다면 사람들로부터 이해를 받게 된다. 그게 과거와 지금의 조금은 다른 점이라고 할까? 예전엔 악당은 무조건 나쁜놈이었는데 지금은 악당도 사람들로부터 이해와 위로를 받기도 한다. 최근에 흥행한 영화, 조커에서 그랬듯이!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이제는 소셜임팩트가 중요한 시대이다.

:: 깨달은 것 :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평판관리가 중요하다. '좋은 사람인척'이 아니라 진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적용할 것 :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사회 발전과 가치 실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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