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Brand - 나, 브랜드! 퍼스널 브랜드로 성공하는 일곱가지 전략
전미옥 지음 / 행복한책가게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me-too" product가 난무하는 요즈음,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고만고만한 상품들은 너나할 것 없이 소비자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모든 상품이 끊임없이, 끈질기게,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해도 소비자들이 그 손을 잡아주는 상품은 따로 있으며 소비자와 상품의 만남은 결국 하나의 상품으로 귀결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해당하는 상품은 더 이상 "me-too" product가 아니다. 이들은 뭔가 현저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차별성을 개발하고 굳건히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업은 수많은 노력을 했을 것임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 차별성의 중심에는 주로 "Brand"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양상이 더 이상 기업이나 상품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 사람들은 군집으로서의 소비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공급자의 1인 2역을 해내야 하는 개체로서 만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봤을 때 난무하는 "me-too" product의 물결 속에 자신을 포함시키고 싶지 않다면, 무언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며 이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해 주는 것이 <I am Brand>이다.

  <I am Brand>는 총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퍼스널 브랜드란 무엇인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에서 부터 시작하여 관련되는 대표적 성공 사례와 성공하기 위한 전략, 이를 위한 세밀한 도구 이야기까지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을 제시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가장 흥미있거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읽어나가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방할 것이다. 다만 얼마나 빠짐없이, 곱씹어 읽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에는 버릴 부분이 단 한 군데도 없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드로 성공하기 위한 일곱 가지 전략과 이를 구체화 및 뒷받침시켜줄 수 있는 도구 모음이 들어 있는 세 번째, 네 번째 이야기는 이 책을 선택하는 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저자의 오밀조밀한 글솜씨는 책을 더욱 맛깔스럽게 하며 그러면서도 전체를 통괄하는 눈빛은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높이 살만하다. 또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모아놓은 두 번째 이야기는 각 사례별로 3가지씩의 성공 포인트를 도출하여 핵심적으로 제시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독자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I am Brand> 이전에도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출판되었고 지금도 출판되고 있을 것이며 또 출판을 준비 중일 것이다. 무언가를 하나의 특징으로 집약한다는 것은 위험한 작업이 아닐 수 없지만 여태까지의 자기계발서들은 'Fun'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이 책은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책표지를 덮는 순간까지 유쾌하고 오밀조밀한 말솜씨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때문에 일단 지루하지 않다. 책장을 넘기는 손길에 속도가 붙는다. 그리고 충분히 음미하고 곱씹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게 되며, 독자들은 <I am Brand>를 저술한 저자를 성공한 "Brand"라고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I am Brand"- 스스로 "Brand"임을, 성공한 "Brand"임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I am Brand>를 통해서 꿈꿔보는 것은 어떨지. 저자는 책을 출판함으로써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독자의 임무만이 남았다. 책을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소화하고 실천하는 것 또한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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