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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이자벨 필리오자 지음, 김은혜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 김은혜 옮김
태어나서 취학 전까지 그림으로 읽는 우리 아이 행동의 비밀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든 첫 번째는
“육아에 정답이란 없다”이 문구를 보고 공감해서 였다.
그리고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책 제목도 관심이 갔다.
사실 외동인 아들을 키우면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육아서도 많이 읽고 아이를 어떻게하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공부하는 중이다.
이 책은 육아에 대한 해답들을 얻을 수 있으려면
먼저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행동하는 순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아이는 왜 떼를 쓰고 투정을 부릴까?
태어나서 취학 전까지 아이들이 보이는 다양한 행동들과
이에 대처하는 부모의 적절한 양육법을 다루고 있다.
책에 언급한 내용을 유일한 정답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말한다.
내 아이가 이 책의 개월 수에 따른 발달 단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거나 여느 아이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기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나는 첫 아이 다 보니 처음 아이가 단어를 말하고 걷기 시작 할 때 너무나 좋아했다.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흔들리고 힘들때도 있었다.
아이는 대소변은 일찍가리고 행동으로 표현은 잘했지만
말로 표현을 잘 안하려고 했다.
그래서 육아에 고민이 있을때마다 육아서를 찾아 읽었다.
그러다 요즘 코로나로 가정보육으로 아이와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가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왜 이렇게 규칙이 많냐고
규칙은 누가 정하는 거냐며 나에게 말했다.
나는 고민이 됬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성장시기에 따른 상황에 맞게 그림으로 중간 중간
예시를 들어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좋다.
가장 집중해서 본 부분을 이야기해 보면,
5장 30개월 ~ 36개월, 자립 욕구 “내가 할 거야!” 시기에서
아이에게 완벽한 선택은 무리다 편에서는
평소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고르게 한 다음
집에 와서 갑자기 바뀌는 아이에 마음에 이해가가지 않았는데
그저 부모나 아이 모두 거쳐야 할 발달의 까다로운 시기를 맞이한 것 뿐이라고 한다.
내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10장 “금지와 허용의 경계, 일관성 있는 육아 원칙 세우기“ 에서는
금지의 말보다는 허용의 말이 낫고 지시 후에는
한마디로 상기시켜주는게 아이에게 더 큰 영향력이 있다고 알려준다.
평소 설명식으로 말하는 내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또 질문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다.
어렵겠지만 연습해야겠다.
이 책은 특히 많은 부모들이 읽었으면 바라는 부분은
체벌이 불러오는 부정적인 문제들이다.
체벌은 효과가 없으므로 하지 않는다.
큰소리로 야단치지 않는다.
지적하고 평가하지 않는다.
때리지 않는다.등...
폭력은 아이의 자연스러운 감정 발달까지 방해하고,
폭력에 노출된 아이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스스로를 비하하고, 불행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며,
자신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드러내어 자신의 삶을
무가치로 여기게 된다고 하니,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가 싶었다.
방에 혼자 있게 하지 않는다.
타임아웃의 효과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열두살 이후라야 가능하다고 한다.
어설픈 육아정보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타임아웃도 너무 어릴때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
부모가 체벌의 유혹에 빠지는 건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가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알려준다.
나도 어릴 때 부모님의 체벌을 받고 컸다.
지금도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내마음 한구석에는 상처가 남아있다.
나는 내 아이에게 더욱 체벌을 하지 않기로 아이 아빠와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도 체벌없이 잘 키우고 있다.
하지만 큰 소리를 친 적이있다. 아이에게 바로 사과했지만 마음이 안좋았다.
앞으로는 큰 소리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
아이가 커 가면서 이 소중한 순간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라 아쉽다.
있는 그대로 내 아이를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여유를 가지고 육아에 매진해야겠다.
이 책은 다른 육아서에서는 알려주지 않은 정보도 나와서,
내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조금 일찍 이 책을 접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다.
꼭 읽어보길 바라는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