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리오니 그림 글 /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몽돌 섬에서 살고있는 개구리 세마리
마릴린, 어거스트 그리고 나머지 한마리 제시카는
늘 섬과 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개구리에요.
어느날 제시카는 유독 눈에 띄는 특이한 돌 하나를 발견해요.
자기 만큼이나 컸지만, 그걸 집으로 가져가는 제시카.
마릴린과 어거스트에게 굉장히 큰 조약돌이라며
의기 양양하게 보여줘요
그 중 아는 척을 잘하는 마릴린이 닭의 알이라고
단정 지어요.
"이게 닭의 알인지 네가 어떻게 알아?"
닭들에 대해 들어본 적 없는 제시카가 물었어요.
"그런 건 그냥 아는 거야."
마릴린은 방긋 웃으며 대답해요.
며칠 후, 알에서 태어난 새끼 악어는
제시카와 친구들에 의해 "닭"으로 불리며 돌보아져요.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제시카를 닭이 구하면서
둘은 단짝이 되었어요.
어느 날 새 한마리를 통해 닭은 엄마 악어를 알게 되고,
엄마 악어를 만나러 둘은 새를 따라 오랫동안 걸어요.
마침내 둘은 아주 큰 엄마 악어를 만나요.
제시카는 닭에게 보고 싶을 거라며,
엄마랑 같이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말해요.
집으로 돌아온 제시카는
친구들에게 그 엄마 악어가 닭을 보고,
"예쁜 내 새끼 악어"라고 불렀으며,
친구들과 기막히다는 듯이 비웃어요.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
"아주 특이한 알"을 읽고,
아이는 개구리들이 이상하다며
왜 악어에게 닭이라고 하냐고
저에게 질문을 했어요
그래서 무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근거 없는 지식으로 진짜 큰 엄마 악어를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무모한 용기를 보여준 제시카와 자신의 무지를 감추기 위해 대답한 마릴린.
근거 없는 지식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비웃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레오 리오니는 "아주 특이한 알" 그림책을 통해 보여줍니다.
칼데콧 아너 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림책 작가
레오 리오니(1910~1999)
콜라주, 데칼코마니, 페이퍼 마블링, 프로타주 등
주로 초현실주의 미술 표현 기법을 작품에 적용했던 레오 리오니
배경과 캐릭터를 분리하면서도 조화를 꾀한 작가의 섬세한 손길을 엿볼 수 있어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에서 만나는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270 "아주 특이한 알" (신간)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