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 BONKERS ABOUT BEETLES 애니멀 클래식 4
오웬 데이비 지음, 이진선 옮김 / 타임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BONKERS ABOUT BEETLES

딱정벌레

오웬 데이비 글 ·그림 / 이진선 옮김 / 도서출판 타임주니어



오늘은 곤충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딱정벌레를

만나 볼 수 있는 곤충 그림책, 애니멀 클래식 

" 04 BONKERS ABOUT BEETLES 딱정벌레"를 소개할께요.



우리는 작지만 커.

우리는 흔하지만 특별해.

우리는 모두 소중해.

딱정벌레가 들려주는 이야기 들어 볼래요?




지구상 동물의 70~80%를 차지하는 곤충!!

무당벌레, 사슴벌레, 하늘소, 반딧불이, 풍뎅이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곤충들이 모두 딱정벌레라고 해요.

아이가 곤충에 관심이 많아서 동생네가 키우는 사슴벌레를

올 여름 일주일 동안 데리고 있었어요

여름이라 그런지 톱밥을 얇게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벌레가 꼬이고

배고프면 통을 새벽에도 두드리는 통에 직접 키울 엄두가 안나서

그 뒤로는 책으로 보고 마트에서 가끔 봤었는데요 


이 책을 보고 사슴벌레가 딱정벌레의 한 종류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딱정벌레는 딱딱한 딱지날개를 가진 곤충을 딱정벌레목으로 분류해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에요. 

딱정벌레의 몸은 머리, 가슴, 배로 나뉘고,

더듬이가 한쌍, 날개가 두쌍, 다리가 세 쌍 있어요.

딱정벌레의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아직 우리말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딱정벌레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발음이 어려운 친구들도 있어요.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딱정벌레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발견될 딱정벌레들도 궁굼하네요.


아이와 돋보기로 더 자세히 딱정벌레 그림을 관찰해 보았어요



딱정벌레가 사는 방법은 거의 모든 환경에서 살아갈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서

서식지와 생활방식, 먹이가 다양하다고 해요.

크기와 생김새가 아주 다양하지만 몸의 구조는 모두 비슷한 딱정벌레.

딱정벌레는 폐가 없어요. 대신 몸속의 숨구멍(작은구멍)으로 공기가 지나다녀요.


집에 자연관찰 전집이 있지만, 전집에서 알 수 없는 딱정벌레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또 따뜻한 그림체가 너무 매력적인 책이에요.


먹이를 구하는 방법, 식물이나 죽은 곤충을 찾아 먹는 쉬운 방법도 있지만

딱정벌레는 똑똑하고 기발한 전략을 세워 먹이를 구하기도 해요.

"에포미스 데제아니 애벌레"는 개구리나 도마뱀 같은 양서류만 먹어요.

개구리가 오면 일단 재빨리 피했다가 개구리의 목구멍이나 피부에 

날카로운 아래턱을 콱 박아 개구리를 잡아먹어요.

정말 기발한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는 딱정벌레들의 이야기가 책에 나와있어요.



딱정벌레는 보통 차림새가 화려해요. 저마다 개성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요

겉모습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해요.

화려한 겉모습의 딱정벌레는 독이 있거나 냄새나는 액체를 뿜어요.

자신이 좋은 먹잇감이 아님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해요.


개미 몸에 카우보이처럼 매달려 있는 딱정벌레도 있어요.

바로 "풍뎅이붙잇과인 님피스테르 크로나우에리"에요

혹시 길에서 개미의 배가 두개로 보이면 이 작은 딱정벌레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해요. 저도 아이와 개미를 보면 배가 두개인지 관찰해봐야겠어요.^^



딱정벌레는 도망갈 수 없을 땐 숨어 사는 경우가 많아요.

몸의 무늬는 천적이나 먹잇감으로부터 몸을 잘 숨겨 주어 들키지 않게 해 주어요.

아이와 나무에 붙어있는 멋진 하늘소 "그라피수루스 파스키아투스"를 

책에서 찾아보아요. 아이가 하늘소를 찾고, 즐거워했어요 

중간 중간 이런 미션 아이가 집중하기 좋네요^^

딱정벌레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남기 위한 교모한 방어 수단을 저마다 갖고 살아요. 기절작전, 폭탄이 펑~!,더듬이 독침 공격, 고약한 냄새로 방어, 튼튼한 갑옷 등 스스로를 보호하고 경쟁자와 포식자를 쓰러트릴 수 있어요.



칠성무당벌레는 딱정벌레목에서 가장 유명한 곤충이에요.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으로 진딧물을 먹고 살기 때문이지요.

칠성무당벌레는 추운 겨울에는 낙엽 밑이나 식물의 죽은 뿌리 나무껍질틈에

여러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겨울 잠을 자요.


아이가 먼저 진딧물을 먹는 칠성무당벌레 그림을 발견하고 

아는 스토리가 나오자 더욱 공감하며 봤어요.



크기가 다양한 딱정벌레들, 실제 크기로 그린 그림이 책에 나와서 아이와

이야기하기 좋았어요. 


저희아이는 자기가 사슴벌레라며 포즈를 취하며 놀았어요

엄마는 무슨벌레냐고 질문하길래, 저는 칠성 무당벌레를 골랐어요

자신의 사슴벌레의 집게로 엄마를 지켜준다고하네요

아이와 사슴벌레가 되어 집게 대결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딱정벌레 매니아 여기 추가요! ^^



지구에는 수많은 딱정벌레가 살고 있어요. 이들은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멸종 위기에 처한 딱정벌레가 해마다 늘고 있어요.

대표적인 쇠똥구리는 커다란 동물들의 분비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해요.

쇠똥구리가 사라진다면 아프리카 초원은 똥 바다가 될 거예요.


딱정벌레를 돕고 싶다면 곤충 호텔을 한번 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넣고 곤충 손님들을 위한 '호텔'을 만들어서

초 가을쯤 나무 아래나 산울타리 옆에 놓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해요.

부록에는 딱정벌레 목,이 정리되어 있어요.


세상에는 수만 가지가 넘는 딱정벌레종이 있어요.

한글 이름이있는 딱정벌레 외에 아직 우리말 이름이 없는 딱정벌레는 

학명으로 실었고, 영어 이름이 있는 경우는 의미를 살려 한글 이름을 지었어요.


딱정벌레에 관심을 갖는 만큼 딱정벌레를 비롯한 곤충들이 지구에서

함께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이책을 통해 알게된 딱정벌레의 이로운 점과 소중함을 잊지 않고,

내년 가을에는 아이와 곤충 호텔 만들기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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