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맷돌이 돌고 있어요! - 칼 폴라니가 들려주는 신화가 된 시장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9
오승호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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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의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9번째 악마의 맷돌이 돌고 있어요!입니다.

악마의 맷돌이 무엇일까요?

시장 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시장 대체 경제학을 주장하신 칼 폴라니의 시장이야기인데요. 딱딱한 경제이야기를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 쉽게 설명해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여 잘 읽혀집니다.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것이나 전문 용어가 많고 시장이야기다 보니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등학생은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엄마가 조금은 설명해줄 필요가 있겠어요.

 

시장 경제이야기인데 왜 악마의 맷돌이라 표현했을까 참 궁금했는데요. 산업 혁명 이래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인간과 자연이 상품화되어 사회가 해체되고 문화가 파괴되는 현상을 '악마의 맷돌'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것을 칼 폴라니는 시장이 스스로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허구임을 증명하고자 했는데요. 시장 경제는 국가나 다수의 사람이 간섭하지 않아도 시장 스스로 돌아가며 문제 해결을 한다고 하는데 시장은 그동안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제를 처음 배울 때 우리가 수요와 공급부터 배우게 되는데요. 단순한 시장 경제가 아닌 좀 더 심도 깊게 이야기를 다뤄주고 있어서 중,고교 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아요.

 

어렵다고만 생각되는 경제이야기를 일상적인 다양한 사례와 역사,사회,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 재미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유쾌하고 코믹한 삽화로 읽는 피로감을 덜어주어 딱딱하다고 느끼지 않게 해주네요.

경제학자들의 재치 발랄한 경제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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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 -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안세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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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이 무엇일까? 생소한 제목과 상당한 두께에 놀랐다.

안티라고 한 것 보니 프래질의 의미부터 찾아봐야겠다. 충격을 가하면 부서진다는 의미인 프래질에 정확하게 반대가 되는 단어가 없어 이런 단어를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라고 부르기로 했단다.

사전적 의미로 fragile을 찾아보니 취약한, 부진한, 깨지기 쉬운, 쉽게 양향을 받는 그런 뜻이 나온다.

안티프래질은 회복력 혹은 강건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회복력이 있는 물체는 충격을 가하면 더 좋아진다. 안티프래질은 무작위성과 불확실성을 좋아한다. 쉽게 이해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은근 매력이 있다.

 

작가가 궁금해졌다. 세계적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작 [블랙 스완]으로 전 세계 언론의 찬사와 혹평을 동시에 받으며 '월가의 이단아', '월가의 현자'라는 별명을 얻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였다.

[블랙 스완]이 전 세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고 하는데 혼란의 시대를 헤쳐 나갈 단 하나의 해독제로서 '안티프래질' 개념을 소개하며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뿐만 아니라 신화, 정치, 도시계획, 전쟁, 금융, 경제, 의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안티프래질의 특성과 안티프래질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자에 철학 에세이스트라니 따분할 줄 알았고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겁부터 먹었다. 그러나 다양한 영역의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이어져 통합교과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안티프래질을 참 쉬게 표현한 부분이 있다.

삶의 절반에는 명칭이 없다. 지금 당신은 시베리아에 사는 사촌에게 샴페인 잔 세트를 선물로 보내려고 한다. 보통 우린 그러면 포장박스에 '부서지기 쉬움', '깨지기 쉬움', '취급주의' 등을 적는다. 이제 반대말은 정확하게 무엇일까?  바로 생각나는 것이 '강함', '단단함'이다. 그런데 이런 글은 굳이 물건을 보낼 때 쓰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따져보자면 '부서지기 쉬움'이라고 적혀 있는 우편물의 반대말은 '부주의하게 취급하세요'라고 적혀 있는 우편물일 것이다. 강건한 것은 최선의 경우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도 손상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우편물을 '안티프래질'이라고 부른다. 사전에 없는 신조어인 것이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무작위성, 불확실성, 카오스도 마찬가지다. 나는 당신이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기를 원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 바람을 사랑하는 법이라고 되어 있다.

내일 부는 바람을 피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도망가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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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지식교양 모든 7
정병모 지음, 조에스더 그림 / 열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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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가 작년 역사를 배우며 민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관심이 많아져서 다양한 민화를 조사하고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했더랬어요. 만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림을 좋아했는데 민화는 재미도 있고 익살스럽게 표현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민화는 조선 시대 후기에 유행하면서 조선 왕조 5백년 동안 다져 왔던 다양한 예술적 감각들을 담아냈다죠.

민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하는데요. 여러 나라의 유명 박물관에서 우리 민화 특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답니다.

우리 아이가 민화를 좋아했던 것처럼 민화는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며 민화 속에는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풍부하고 밝고 명랑하고 친근하기도 하지요. 

 

 

 

 

 

민화는 이름 없는 서민 화가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조선 후기 살림살이가 나아진 서민들이 민화를 사서 벽에 걸어 놓거나 병풍으로 만들어 집 안을 장식하고, 혼례나 환갑 같은 집안의 큰 행사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민화는 새해맞이 풍속과 관련이 많은데요. 새해가 되면 일 년 내내 집 안의 잡귀를 쫒고 복은 들어오라느 뜻에서 대문에 그림을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연하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그래서 까치 호랑이, 용 호랑이, 용, 해태, 불가사리, 닭, 개 그림등을 그려 잡귀를 쫒는 데 사용했습니다.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는 무섭지가 않고 대부분 친근한 모습이잖아요. 친근한 그림을 기쁜 소식을 전하는 그림에서는 웃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독특한 자연환경이 호랑이 그림이 많은 것이 이유랍니다.

 

민화도 그림의 주인공에 따라 참 다양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운룡도, 봉황도, 기린도, 삼여도, 어변성룡도 등 동물이 들어간 그림과 화조도, 모란도, 연화도, 과일나무 그림, 초충도 등 꽃과 새, 과일등이 주인공인 그림도 있습니다.

풍경이 주가 된 금강산도, 소상 팔경도, 일월오봉도 등도 있고요, 그림 속 이야기가 있는 삼국지연의도, 조어도, 백동자도, 구운몽도, 호렵도도 있고요. 민화에 소원을 담아 십장생도, 요지연도, 수성노인도, 칠성신도등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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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 국어 선생님을 공부하게 만든 학생들의 상상초월 질문 퍼레이드 101가지 질문사전
강영준 지음, 아방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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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을 공부하게 만든 학생들의 상상초월 질문 퍼레이드라는 부제가 먼저 들어오는 책입니다.

요즘 아이들 문학책 안 읽어도 질문은 정말 재밌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그만큼 세월이 바뀌었으니까요.

저의 학창시절이 생가나기도 했는데요. 문학작품에 푹 빠져서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지요.

 

요즘 아이들은 문학을 참 어려워합니다. 문학책도 어렵고 국어공부를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이니 재미가 없음은 당연한 것이지요.

문학의 개념을 제대로 정리했다기 보다 간단하게 서술만 해 놓고 이해 못하면 무조건 외우는 방식이니 문학의 호기심도 매력도 느끼지 못합니다.

책의 저자 강연준선생님은 현직 국어교사입니다. 유명한 [거꾸로 읽는 소설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하시지요. [창비 고등 국어 문제집]같은 입지 준비를 위한 학습서를 펴낸 분이기도 하고요.

책을 쓰게 되신 계기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 그러나 어디서 무엇을 찾아봐야 할지 막막한 것, 그것들에 대한 설명을 학생들에게 가장 친근한 교과서 속 사례와 함께 제시해 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책은 고전 시가, 고전 산문 소설, 현대 시, 현대 소설로 분류해서 각 장의 질문들을 연대기적 순서로 다시 배열했습니다.

 

101가지 질문별로 중, 고교 어느 단원에 나오는 것인지 표시도 있고 가설도 참 재미있고 책을 읽다보니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어 유익하네요. 마지막 뜬금없는 질문코너는 다양한 생각으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코너이기도 합니다.

지루하지 않게 나오는 일러스트 또한 재밌는데요.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문학사를 통해 한국사를 일별할 수 있을 것이고, 구성의 특성상 의문이 날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순서 무시하고 읽어도 좋은데요. 평상시 갑자기 키워드가 생각날 때 색인해도 찾아 한 번씩 들여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짬짬이 한 챕터씩 끊어 읽어도 부담이 없고, 중, 고교 교과 과정 속 문학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청소년들의 교양서로서도 좋구요.

어른들은 추억의 문학 작품을 생각하며 교양은 물론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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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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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로로

그녀가 들려주는 '적게 소유하며,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지혜'

이 가을 내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은 편안한 수필을 만났습니다.

저도 책은 양장본은 싫어합니다. 무거워서이죠. 그리고 갱지로 된 재질도 선호합니다. 너무 두껍거나 너무 큰책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구요. [지극히 적게]는 이 모든 것과 상반되는 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분도 이런 책을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큰 가방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큰가방을 들면 짐이 자꾸 늘어 결국 어깨가 너무 아픈 결과를 초래하고 맘니다.

사실 필요없는 것들이 절반이 넘지만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집 살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부터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필요하겠지, 저것도 필요하겠지, 결국 다 가지려 하다보니 넘치는 살림으로 집은 자꾸 좁아들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늘어나는 인맥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더라구요.

원래 사람은 깊게 좁게 사귀는 편인데 의미없는 사람과의 만남이 힘들때가 많았어요. 책에 보니 진실한 친구는 몇 명만 있으면 된다네요.

미니멀리스트는 인간관계에서 지나치게 넘치는 것, 복잡한것이야마로 괴로움의 원천이자 천박한 것으로 여기고 철저히 배제한다고 합니다. 말을 아끼며 머리 아픈 인간관계를 지극히 적게하는 지혜를 배워야겠어요.

 

가벼운 마음가짐 참 그렇게 살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적당한 선도 지키기 어렵고 매일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밤도 많습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머리속을 비우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나는 생각지 않으며 다른 사람, 남편, 자식들 챙기다 보니 점점 더 무거워만 지는 나의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그 모든 것이 내 어깨에 짐덩이처럼 짖눌려 있으니 전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나 둘씩 실천하다보면 언젠가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이 들때가 있지 싶습니다. 곁에 두고 하나씩 나를 위해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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