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대회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대회> 왠지 표지만 봐도 모험소설인 것이 느껴지는 책이다.

작가인 필립 리브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를 만들었다는데 그 기발한 소재에 정말 놀랍기만 하다.

그림은 사라 매킨타이어로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인데 해마다 반년씩 아이스크림 통으로 만든 뗏목을 타고 인도양을 떠다닌단다.

이 두사람이 만나서일까 작가의 상상력으로 써내려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그림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올리버 크리스프는 열 살이고 녀석의 엄마, 아빠는 에베레스트 산의 꼭대기에서 처음 만나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이집트 파라오의 아멘호텝의 선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코끼리 무덤을 찾으러 가는 것이 신혼여행이었단다.

기가 찰 노릇이지만 탐험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올리버가 태어나자마자 등산용 포대기와 유모차를 사서는 바로 떠났다니 올리버는 어릴적부터 탐험가가 몸에 밴 아이가 아닐까 싶다.

더이상 탐험할 곳이 없다면 얼마나 돌아다닌 것일까?

그래서 고향에 정착하기로 했는데 지도가 잘못된 것인지, 그동안 못 보던 섬이 생겨났다.

바로 섬 탐사에 나선 올리버의 엄마, 아빠가 그리고 섬들도 사라지고 만다.

올리버는 엄마,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하고 하나남은 볼품없는 섬에 가게 되는데, 이상하게 섬이 움직인다. 자꾸만 육지가 멀어지지만 그냥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세상에 기가 막혀서, 섬이 움직인다니 상상이나 해 보았는가?

그런데 섬이 어떻게 움직이지, 알고 보니 섬은 거대한 거인이란다. 얼마나 거인이면 바닷속을 다닐 수 있을까 혼자 마구 상상을 해본다.

​7년에 한번씩 할로우드 쉘로우에 모여 가발대회를 여는데 올리버가 탄 섬은 이름도 없고 너무 볼품이 없어 내세울 것도 없는 섬인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리스라는 인어아가씨도 만나게 된다.

​가발대회는 떠돌이 섬들이 돌아다니다가 섬에 떠밀려 생긴 여러가지 보물들을 놓고 겨루는 대회인 것이다.

이 할로우드 쉘로우까지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올리버는 올리버가 탄 섬에 클리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할로우드 쉘로우에서 우승하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되는데, 악당같은 존재 냄새나고 고약한 섬인 썰스톤을 움직이는 스테이시를 만나 모든것을 빼앗기게 되는데...

모험가 소년답게 불평만 해 봤자 해결되지 않고 무엇이든 해 보는 편이 낫다는 것을 요즘 아이들도 배웠음 싶다.

아이리스처럼 자신의 단점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다.

늘 자신없던 클리프가 변할 수 있었던 건 역시 우정!

마지막 이야기 궁금하다면 <할로우드 쉘로우의 가발대회>을 읽어 보자!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