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 The Society -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One for all, All for one
십(10)쇄.안티구라다 지음 / 경진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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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 너무 유쾌하고 경쾌하다!

책 표지는 정~말 대학을 다녔을 적에 읽기싫었던 전공서적인 것 같다

북한사회를 논하는데 죄다 영어로 되어있을 뿐만이 아니라 숨막혀오는 북한을 연상시키는 저 검은색....

솔직히 정말 손에 받아들자마자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한장만 넘기는 순간 이 책은 마법을 부린다!

살면서 많은 책을 봤지만 이렇게 반전을 주는 책은 처음이었다

정~말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집중해서 읽었다 북한에 대한 실생활적인 내용을 이렇게 친밀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게다가 이 책은 정말 자비롭다 한 장에 글줄이 10팍 안쪽이 대다수다 글자사이의 갈격도 너무 넓다 실제 사진도 정말 많사진도 작게 삽입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한 페이지가 다 사진이다.

이 책 한권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을 뿐더러 파트가 정말 짧게 나뉘어져있어서 끊어읽기도 용이하다

하지만 끊어읽을 생각도 안들었다 나도모르게 집중해서 끝까지 읽어버린 것을 발견했으니까~

이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겨야지! 생각했을 때는 당연하게 이 책의 안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다.

이 놀라운 반전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실제로 서평을 쓰는 지금 생각이 바뀌었다

스포는 이정도로만 하고 정말 실제로 생경한 놀라움을 많은사람들이 겪었으면 좋겠다.

나는 책의 프롤로그를 굉장히 집중해서 읽는 편이다

물론 저자의 세계가 그 책에 밑바닥에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저자의 서술목적이 드러나기때문이다.

물론 책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저자의 방향에 따라서 읽고싶은 욕심도 있는 편이고.

이 책의 프롤로그는 이 표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있찌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도 많다.

당연하지 않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당연한 것을 거부한다."

저자는 이 책을 주류를 거부하고, 주류가 아니라는 것으로 정의하며 B급 서적으로 정의한다.

그 이유 또한 매우 타당하다. 액션 영화에서 떨어지는 타당성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않듯,

먼치킨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러러니 하고 보듯, 이 책도 아무런 생각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편하게 읽어달라고 요청한다. 너무 멋있지 않는가? 정말 그런 저자의 의도와 100% 부합하는 책이다.

덤덤하게 쓰는데 북한사회의 현실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 특히 언어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많이느꼈는데,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을 '아랍추장국'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빵 터졌던 것 같다

이렇게 예기치도 못하게 나에게 웃음을 주는 구절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마냥 웃기기'만'한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절대 우리가 쉽게 알 수 없는 북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랑 이렇게 다르구나. 아~ 여기선 이렇게 하구나. 이런 것들을 배워나갈 수 있다.

나는 이 책이 굉장히 영리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대해서 활자를 읽는다는 것이 다른 일반 기타서적을 접할 때와는 조금 마음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무거움을 굉장히 잘 덜어낸 소설이다. 물론 이 책의 표지가 조금 진입장벽이(?)될수가 있지만 이 책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이 책이 많이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

무한한 이 책의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빠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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