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점성술 마음을 여는 책 1
이현덕 지음 / 좋은글방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쳐다보게 되면 별들이 모두 웃는 것으로 보일 거야. 그러니까,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될 거야! 그리구 아저씨 설움이 가신 다음에는(사람은 언제나 설움이 가시는 거니까), 나를 안 게 기쁘게 생각될 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나하구 친구로 있을 거구, 하하구 웃구 싶어할 거야. 그리구 그저 괜히 창문을 열 때가 있겠지......그러면 아저씨는 이렇게 말할 거야. "응. 별들을 보면 난 언제든지 웃음이 나네!."                                                 
                                                                                            셍떽쥐베리의 <어린왕자> 中

 별에 관한 어린 왕자의 말이 참 예쁘고 달콤하다. 그러나...우리네 인생은 그렇게 달콤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너무나 자주 구질구질하고 잔인하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사람은 언제나 설움이 가시는 거니까'  괜히 하늘을 쳐다보며 별들을 바라본다. '별들이 모두 웃는 것으로'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있을까? 내가 태어났을 때, 모든 것...이라고 하면 왠지 서글프니까, 많은 것(이라고 해두자.)들이 미리부터 정해져 있는 것일까? 내 부모와 형제, 성격과 외모, 특기와 적성, 결혼과 직업, 부와 명예, 우정과 배신...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틀이 정해져 있다? 그럼, 산다는 건 도대체 뭐지???

점성술, 애스트롤로지, 별로 미래를 내다보는 점占.
정말 별을 보면 미래를 알 수 있을까? 하늘에 무심하게 떠 있는 별들이 사실은 시시각각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정말로...정말로...그 신호들을 바르게 해석할 수만 있다면, 우리 앞에 펼쳐진 미래를 알게 될까? 그럼 시도 때도 찾아오는 설움이 가시고, 웃을 수 있게 될까? 더 이상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몸서리치지 않아도 될까? 아니, 더 슬프게 되는 건 아닐까?

 점성술은 고대 바빌론에서부터 비롯된 예언학으로서, 모든 종교, 예언학, 점술, 오컬트, 신비철학, 신화 등의 뿌리이다. 일 만년이 넘는 세월동안 검증되어 내려온 현묘한 기예이다. 옛부터 윌리엄 릴리를 비롯한 숱한 점성술사들이 세계사에 남을만한 대사건들을 미리 예언하여 왔다. 가까운 일례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세계 무역 센터가 무너지는 참사가 일어나기 전, 미국의 어느 점성술사는 날짜까지 정확하게 예언하였다고 한다. 그래 점성술은, 별들은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럼 어디 한 번 공부해 볼까?      

 점성술이란 단어를 검색창에 띄워 검색해 보니 10여권의 책들이 나온다. 그 중에 『정통 점성술』이란 책이 눈에 띈다. "정통正統 점성술." 점성술에도 정통이 있고, 비非정통이 있나 보지? 3년 전쯤에 『하늘의 별자리 사람의 운명』이란 책을 쓴 동일 저자의 책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점성술과 운명학에 관심이 생겨서 저자의 이전 책을 사서 읽었었다. 생소한 단어들과 기호들로 머리가 아파 오기도 했지만, 뭐 '어디 한 번 맞자 보자'라는 심정으로 계속 읽어 나갔다. 맞는지 안 맞는지를 떠나서 우선은 방대한 지식과 그 심오함에 놀라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중에 여기저기 나돌고 있는 별자리 점과는 차이가 있구나, 여기에는 대단한 그 무언가가 있구나하고 느꼈다. 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내가 어떤 성격인지, 어떤 직업을 갖을지, 돈은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어떤 사람과 언제 결혼하게 될지, 어떤 질병으로 고생할지...등등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가 있구나. 아~ 알고 싶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말로, 정말로 '맞는' 것이었다. 아~희한하네~^^. 그리고 조금은, 사실은 많이 무서워졌다.^^;
 
이번에 좋은 글방에서『정통 점성술』이란 책이 나왔다. 고급스러운 장정에 깔끔한 구성, 내용도 한층 심오해진데다가, 이전의 책에서 나오지 않은 이론도 담겨 있다. 부록에는 유명한 사람들의(모두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생년월일시가 실려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정통 점성술에 관한 '전문서적'이다. 저자와 출판사측도 그것을 표방하고 나선 듯 하다. 제목도 화끈하게『정통 점성술』^^. 플러스! 충실한 내용과 꼼꼼한 정리가 돋보이는, 저자와 책 만드는 이의 정성이 물씬 풍기는 좋은 책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현실에서는 전혀 쓸모 없는 복잡하고 허무한 이론들은 모두 배제하고, 실생활에 즉각 응용할 수 있는 실제적 기법들만 열거"했고, "점성술의 기초부터 고급 이론까지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 이 책을 완전히 섭렵하면 점성술의 모든 이론을 공부한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괜히 하늘을 쳐다보고 싶은 사람, 미래가 알고 싶어 못 견디겠는 사람, 점성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 점성술을 제대로 공부하길 원하는 사람, 공부를 시작했으나 풀리지 않아 답답한 사람, 그리고 심심한 사람^^, 별을 사랑하는 사람, 시간이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어떤 식으로든지 많은 사람들이 점성술과 이 책과 별들과 친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솔직히 '별들이 모두 웃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택도 없다! 그래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운명(?)을 ,미래를 조금씩 알게 될수록,  나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은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나를 인도하는 별들과 함께, 저자이신 이현덕 님의 책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께 이 책을 권하며 이만 총총. 하늘엔 별들이 총총! 서울에서는 별들이 잘 안 보이지마는, 어쨌든!^^ B612의 어린 왕자님도 안녕!!!

별들을 보면 언제든지는 아니어도 자주자주 하하하 웃게  되었으면 좋겠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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