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프리미어 세트 - 전4권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아자렐로 외 지음, 문은실 외 옮김, 짐 리 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3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맨 오브 스틸'이 개봉했다. 워낙 기대하고 있던 영화인지라, 미리 예습 차원에서 영화에 가장 많이 반영 되었다는 그래픽 노블 4권 세트를 주문하였다. 배송은 다음날 곧바로 왔으며, 서적 4권은 물론, 슈퍼맨 부채, 책갈피, 커버 및 기타 그래팩 노블까지 소개하는 책까지 세트로 왔다.

그래팩 노블은 크게 2세트 [세트당 2권씩]로 나뉘어 있었다.
(1.슈퍼맨 포 투마로우/ 2.올스타 슈퍼맨)
각 서적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남기고자 한다


1. 슈퍼맨 포 투마로우

'슈퍼맨 포 투마로우'는 정통 그래픽 노블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림체는 기존에 봐왔던 DC 코믹스처럼 주인공들을 성인으로, 리얼리티에 근접하게 묘사하였으며, 내용 또한 꽤나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 상당 부분이 바로 이 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위기의 진지함이나, 조드 장군의 등장 등에서 이러한 유사점을 발견하였다.

내용은 슈퍼맨이 자신의 운명 등에 대해 고뇌하며,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것을 주축으로 한다. 하지만 시종일관 진지하게 신이나 운명등에 철학적으로 고민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다 보니, 솔직히 만화로서의 재미는 크게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치게 개폼 잡고 있네'하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나중에는 글은 대충대충 넘어가고 그림만 훑고 지나가는 식으로 읽었다. 서평은 그림체 등은 훌륭하지만, 너무 분위기가 진지하고 심각하다? 영화에서 받은 이미지랑 다소 비슷하였다.

2. 올스타 슈퍼맨

'올스타 슈퍼맨'은 '슈퍼맨 포 투마로우'에 비해 한결 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았다.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분위기가 지나치게 어둡거나 진지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림체 또한 리얼리티를 추구하기보다는, 우리가 흔히 접한 클락-슈퍼맨 같이 다소 코믹스럽게 표현하여서 오히려 정겹게 와닿았다. '슈퍼맨의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었지만, 죽음 앞에서 의연하고 차분히 '포스트-슈퍼맨' 세대를 준비하는 슈퍼맨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서, 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변 인물들, 로이슨, 루터 등도 세부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여러가지 주변인물들과 상호 작용으로 12개의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작품 구석구석에 깨알과 같은 잔재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주석까지 달며 번역에 힘써준 임태현씨에게 감사하다

'맨 오브 스틸'의 예고편을 보고 크게 기대하여서 사전에 그래픽 노블까지 주문했건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영화는 기대감에 많이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작품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에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list_id=2329418)

하지만 오랜만에 접하게 된 그래픽 노블들은 모두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개가 분위기가 많이 틀려 어느 것이 낫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올스타 슈퍼맨'이 더 재미있게 와닿았다. '맨오브스틸' 평행세트 또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구입을 고려중이다. 부족한 서평, 구입하는데 도움이 조금이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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