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플라시보다 -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마음 활용법
조 디스펜자 지음, 추미란 옮김 / 샨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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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여 년차 대안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의 교사로서의 생활은 행복했다. ‘너는 행복하냐? 너는 꿈을 꾸니? 낯선 길 갈 준비는 되었니?’ 학생들은 끈임없이 나를 돌아보게 했고, 배움의 길로 이끌게 했다. 그 과정에서 어린 시절 상처는 치유가 되고 있었고 , 새롭게 태어나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은 나의 스승이다. 나의 모토가 생겼다. ‘좋은 선생이 되기보다 좋은 학생이 되자’이다. 배움의 길은 설레임이다. 이 설레임으로 교사 생활을 연명하니 행복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요즘 나의 모습은 힘이 없어 보이거나! 귀찮거나! 내 몸은 방전직전의 절전모드다. 언제 불이 꺼질지 모른다. 무엇 때문일까? 곰곰이 따져보건만지만 건지는 것은 별로 없다. 무조건 충전 혹은 전환이 필요하다.

 

<당신이 플라시보라다>라는 책을 들었다. 플라시보의 역사에서부터 다양한 사례를 통해 플라시보를 증명해내고 있다. 또한 저자는 전문적인 연구자로서 뇌과학적, 생물학적으로 플라시보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해를 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마음과 몸을 방전시킨 것은 바로 나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 그런데, 내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하니, 찾을 수가 있겠는가?

그래, 내가 플라시보가 되어보자. 그러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 두 가지로 생각해봤다.

첫째, 마음 내려놓고 내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자꾸 분석하고 의식하려는 마음을 넘어 잠재의식적 마음에 집중하려 한다.

우리 마음은 의식적 마음과 잠재의식적 마음으로 나뉜다. 이 분석적인 마음이 침묵하고 잠재의식(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는 영역)적으로 인식이 이루어질 때에만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다. 당신이 자아를 넘어서서 당신의 자율신경계가 당신의 의식적 마음을 가릴 때에만 플라시보 반응이 나온다는 말이다.

의식적 마음은 전체 마음의 약 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의식적 마음은 논리, 추리, 창조적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에서 자유의지가 생긴다. 나머지 95퍼센트가 잠재의식적 마음이다. 이 마음은 컴퓨터 운영 체계 같은 것으로 이곳에서 모든 자동 기능, 습관, 감정적 반응, 굳어진 행동 양식, 조건화된 반응, 연상 기억, 일상적인 생각과 느낌 등이 우리의 태도와 믿음과 인식을 만든다. (책의 본문 223쪽-224쪽에서)

 

둘째. 명상이다. 명상은 실재다. 그냥 편안한 자세로 하는 것이다.

명상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유도 단계로 앞장에서 살펴본 오픈 포커스 기술을 이용한다. 좀 더 일관된 알파파 혹은 세타파의 뇌파 상태로 들어가 암시 감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두 번째 부분에서, 당신은 현재 순간을 발견하고, 텅 비었지만 모든 가능성이 존재하는 양자의 세계에 한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세 번째 부분에서 당신은 믿음과 인식을 바꾸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각 부분이 시작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단히 설명한 다음, 실제로 앉아서 명상을 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시해 줄 텍스트를 알려줄 것이다. (책의 본문 401쪽-402쪽)

 

방전 직전 절전모드의 내 몸이 다시 반짝반짝 빛을 낼 수 있을까? 머리로 이해한 것을 몸으로 실천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플라시보가 될 수 있을까? 문제제기와 의문을 넘어 이제는 내가 플라시보가 되기 위해서 실천할 때다. 이 책이 이야기 하는 대로 따라 가보려고 한다. 플라시보로 또 다른 내가 태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슴 설레인다. 기분 좋다. 벌써 플라시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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