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쉿! 비룡소 창작그림책 17
백은희 그림, 김춘효 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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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우리딸 한울이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잘 보지 않아요, 오빠 태양이도 그렇구요

근데 이 책은 한울이도 태양이도 참 좋아하네요.

보통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은 빌려온 날 1번 보면 끝인데 이 책은 일주일동안 4번은 읽은 것 같애요.

제가 봐도 재미있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살린 것 같아요.

엄마가 아파서 엄마가 하던 일을 대신 해야 하는 아빠가 계속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주는데도

송이는 아이다운 상상력을 발휘해 여러 동물친구들을 만들어 내죠.

그러면서도 막상 동물친구들이 함께 놀자고 하면 지금은 안돼~~라고 거절하지만..ㅋㅋ

과연 그랬을까요? 그런 송이 마음속이 갈등도 모르고 아빠는 결국 쉿쉿!을 반복하다 아빠가 조용히 하라고 했지?하고 소리치고 말죠.. 송이는 울고..아빠도 속상해서 울고...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한울이랑 태양이도 그래요. 엄마가 이렇게 하면 혼나~~라고 해도 결국은 안한다고 해놓고선

해버리고 말죠.. 그게 아이인데 우리 어른들은 그걸 이해 못해 혼내기도 하고 소리쳐

다그치기도 하고 맴매도 해도..

울 한울이가 좋아하는 고함쟁이 엄마'라는 책과 언뜻 통하는 구석도 있지만 그 책보다

더 복잡하고 감정이입이 쉬운 책이에요. 아마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책이라서 그런가 봐요. 

우리 엄마들! 우리나라 작가들이 쓴 그림동화책을 많이 읽혔으면 좋겠어요.

보석같은 책인데 상품평도 없고.. 이 책 알라딘에서 대박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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