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를 읽고

파우스트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경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1월

  괴테의 '파우스트' , 초중고시절 많이 들어보았던, 작가중에 한명인 괴테 언젠가 한번쯤은 파우스트라는 제목도 들어봤었다. 하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을 뿐 읽어볼 기회가 없었고,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다. 이번 교양과목 과제로 교수님께서 책 목록을 알려주셨고, 그 중에 나는 눈에익고 귀에 익은 파우스트라는 책을 선택하였다.

 파우스트 책은 하느님과 악마, 선과 악 사이에서의 파우스트의 행동에 관련 된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다. 여기서의 파우스트는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인간(사람)의 대표를 상징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을 시기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하느님과 내기를 하는데 내기의 내용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파우스트 박사를 유혹하여 게으르고 방탕한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악마의 장난에 걸리게 하여 그레트헨과 헬레네를 유혹하고 그레트헨의 오빠인 발렌틴을 다치게 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메피스토펠레스가 이긴것 같다. 하지만 파우스트는 나중에 깨닫게 되어 사람들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멋진 낙워너을 만들려다가 숨을 거둔다. 파우스트는 천국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 이유는 모두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지극한 사랑을 준 그레트헨 덕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사람들은 항상 선과 악 옳고 그름에 가로길에 섰을 때의 갈등의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한번 무엇인가를 어기기는 어렵지만 한번이라도 옳음에서 벗어나면 옳지않음으로 가는 것은 이 책에서도 보였다. 한번 잘못을 하니까 계속 잘못을 하게되고 뉘우치는게 없어진것 처럼 보였다. 또 하나 느낀 것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옳지 않은 길에 빠졌더라도 어떻게든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악마의 장난처럼 갈등의 길에 서게 된다면 파우스트처럼 걸려들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인간의 갈등 선과 악에 관련 된 책이라서 더 읽는데 조금이나마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