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이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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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와 율동

에너지 넘치는 무대, 탄탄한 스토리를 품은

좋은 공연들을 관람하지 못한지

꽤 오래된 것 같아요 :(

진남매도 요즘들어 공연 보러 가자는

이야기를 꽤 자주 하는데

동명의 가족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그림책으로

공연 앓이 마음을 살살 달래줘볼까 해요.



나는 용일까? 사람일까?

나를 찾아 떠나는 가슴 따듯한 모험이야기

드래곤 하이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브러쉬씨어터 극단의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공연의 주제는 살리면서

따뜻한 일러스트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의 언어로

재해석한 《드래곤 하이》는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이상하게 태어난

우리의 주인공 하이의 이야기로 시작되어요.

사람들은 그들과 '다른' 모습의 하이를 보고

이상하다며 수군대지만

동생 로우는 언제나 하이의 편이랍니다.

"혹시 내가 진짜 용이 아닐까?"

진짜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진 하이는

용의 나라를 찾아 떠나기로 하고

스토로브 잣나무 숲에 도착했을 때

큰 위기를 맞닥뜨리지만

몰래 따라온 동생 로우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되지요.

드디어 용의 나라에 도착한 하이와 로우!

각양각색의 장기가 있는 용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한 하이는

자기가 용도 아닌 것 같다고 말하고

친구들은 하이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척척박사 할아버지 용에게 데려가는데..

과연 사람들과 '다른' 모습의 하이가

자신만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잔잔하고 따뜻한 일러스트로

스토리를 끌고가는 《드래곤 하이》는

특별한 모습으로 태어난 하이를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우리는 다 다르지만 모두 특별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하나의 모험으로

흥미롭게 풀어 나가는데

그 과정 하나하나를

신비롭고 고요한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있어

그림책을 보는 내내 하이, 로우와 함께

길을 떠나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특히 하이가 용의 나라로 찾아가는 부분은

별다른 설명, 묘사 글이 아닌

온전히 일러스트만으로만 채워져 있었는데

그림 하나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네요.

그림책만으로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드래곤 하이》는 창작 뮤지컬이 원작인 만큼

동봉된 엽서의 QR 코드를 통해

뮤지컬 속 음악과 춤을 관람 할 수 있어요.

그림책을 통해 상상한 것들이

공연에서는 어떻게 보여지는지 비교해보며

《드래곤 하이》 매력에 또 한 번 빠져들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6월 20일까지 뮤지컬 공연중이라고 하길래

진양과 함께 보러가기로 약속했네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가진 특별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따뜻하고 울림이 있는

《드래곤 하이》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에

진남매가 가진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며

오늘을 마무리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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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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