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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아플 때가 있다 - 강아지 전문 수의사의 50가지 홈 케어 가이드
고바야시 도요카즈 지음,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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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의 질병과 노령화.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그럴수가 없으니

그에 대비해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 두는것도 견주의 의무인것 같다.  



이 책은, 의료적인 측면에서 준비해야할 과정들을 친절하면서도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여타 수의학서와 다른점은, 뭐랄까 더욱 친절하고 다정하다. 

전문 수의사의 의료적인 지식이 많이 포함된 책이지만, 여타 다른 수의학서보다 친절하다. 

애견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저자가 직접 애견을 키우고, 사랑하고, 공부하고, 보낸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저자인 고바야시 도요카즈는 서두부터 이렇게 말한다. 

"개의 건강은 하루하루 쌓이면서 만들어집니다."

표지의 그림이 많은걸 담고 있는듯 하다. 

건강할때부터 상태를 체크해 가며 케어할수 있도록 체크할 점들을 비롯해 자세한 방법을 안내해 주는 책이다. 




내용은 총 6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소한 질병을 파악하는 방법과 각 계통에 관련된 병증 , 케어법 까지 다루고있다. 

또 특이한점은 우리보다 노견이 많은 일본에서 사는 저자이다보니 치매 부분도 신경써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안 사실이 일본에는 노령견 전용 요양시설이 있다는것. 

노견을 간호할때 애견 요양시설을 안내하는 것.좀 부럽다...


우리에게 익숙한건 애견 유치원, 애견 호텔 정도이지 노견 요양시설은 처음들어봤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일본의 경우에는 노령견이 워낙 많아 노령견 전용 요양시설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개와 함께 사람이 같이 입주할 수 있는 노인 요양시설도 있다고 한다. 

일상생활이 어느정도 스스로 가능한 어르신들에게는 애견이 서로에게 많은 의지가 될듯하다) 


요양시설이 아닌 동불병원에서는 여생을 보내는 방법보다, 치료를 우선 강조하기 쉬운데,  

한국의 경우도 애견주를 돕는 방문서비스나, 노견 전문가의 주간보호 서비스가 더 활성화 되면 좋을듯하다. 


--


비만 조심하기 챕터를 보고 많이 찔렸다. 

안그래도 첫째가 중성화수술후 점점 비만이 되어 가는듯해서 반성중이다. 

중성화는 핑계고, 겨울이라 운동량은 줄어드는데 

막내 영양식 먹일때 예쁘다고 같이 먹였더니 .. 

내 잘못임은 알고 있었지만 또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지냈는데, 

그런데 이책에서는 서두부터 비만과 심장병을 연결지어 주고 있다. 


아뿔사... 말티즈가 심장병을 조심해야 하는견종임은 알고있었지만

비만과 심장병을 이어서 생각하는건 잊고 있었다. 내가 진짜 나쁜 견주가 될뻔 했구나... 

이제 진짜로 제대로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의 환기가 되었다. (겨, 견주도 함께하자 ㅠ)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는데,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지 말고 적절한 감량 수치라던가, 식사횟수 조절법에 대해 부연해 설명해준다. 



종양, 관절, 소화기, 순환호흡기, 비뇨기 , 생식기 병에 대한 대처법도 설명되어 있다. 

이외에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만들기, 욕창방지, 배설돌보기 같은 내용도 그림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보인다. 



평상시에 쉽게 놓칠수 있는 건강상태에 관하여

체크리스트 처럼 한번씩 더 생각해보고 갈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저자는 건강할때 강아지의 눈동자 색깔이라던가 귀의 온도, 

대소변 횟수와 색 등을  평상시 체크하며 기억해 두라고 팁을 주고 있다.  

그것들이 달라졌을경우 애견 건강에 이상이 있을수 있는데, 평상시를 모른다면 비교대상이 없어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중요한 팁인것 같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애견의 임종을 "여행"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사소한 단어선택이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있는 견주들에게 참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내 강아지와는 결말이 이별로 정해져있으니 

이 책을 읽고나서도 마음 한켠이 짠 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가 보다. 

하지만 더욱 후회없는 이별을 위해 !!  

피할수만은 없다. 

개의 건강은 하루하루 쌓이면서 만들어지니까!!! 

사랑하는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더 잘 이별하기 위해.  

이 책을 강아지를 무척이나 사랑하지만, 그만큼 강아지에 대해서 잘 몰랐던, 

그리고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반려견의 건강관리와 의료적인 상식부터 노화와 임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 

견주가 반려견을 보낼때 아픔을 치유할수 있도록 위로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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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 나의 개를 더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위한 개념 인문학
이웅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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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이 책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분들이나 초보 반려견주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책.



개를 키우는일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고 자격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계속 하심.
지극히 맞는 말이다. 
최근 문제되는 강아지 공격성 문제 사건들에 앞서서 더 아프게 와닿는다. 
나도 두 마리 사랑스러운 반려견들과 함께하지만 
가끔은 (폭력, 폭언이 아닌) 단호한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강아지가 원하는대로 버릇없이 키우는 견주들을 보면 
에휴 저건 아닌데 싶은경우가 좀 있었던것도 사실.. 
견주가 긍정교육을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인 결과겠지..
어찌됐건 최근 가슴아픈 사건들로 인해 반려견 교육의 필요성이 더 와닿는다.
결국은 개와 사람은 다르니 서로 다른 종으로서 존중하고 이끌어야 하는건 견주의 몫.

책속에서 끝까지 '미성년인자식' 이란 표현, 참 적절한것 같다. 
생명의 무게는 어마어마하고 
자식처럼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존재인거다.

개와 인간은 명백히 다른 종이고,  공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으며 , 
인간의 편의에 맞춰 훈련될 수는 있지만 그것역시 인간적인 사랑의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기준으로 개를 대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반려인의 관점 전환과 왜곡된 반려견 문화 바로잡기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 책은 혹은 키운지 좀 되셨거나 노령견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좋지만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분들이나 초보 반려견주분들  
꼭 필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책이다.

당장 강아지가 귀여워서 입양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앞으로 감당해야 할일들을 알려주고,
무슨일이 생겨도 노견이 되어도 평생 함께해야할 존재인걸 알려주는 반려인 입문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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