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긴박한 문체. 그리고 느껴지는 서늘함. 아멜리 노통브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 세계를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잠시 접어두시길. 제목만 보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재해석한 작품이겠거니 지레 짐작 하지 마시라. 환상적인 마법의 문을 통해 조와 노먼의 관계 속으로 빠져든다면 피부로 느껴지는 아버지와 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그들의 섬뜩한 비밀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