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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 항쟁 비타 악티바 : 개념사 13
김원 지음 / 책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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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현재로 불러낸 1987년 6월의 '이야기', 두 역사가 만나 서로 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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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러 걸작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임희선 옮김 / 책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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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호러에 대한 애정을 쌓아왔다. 보지 말라면 더 보고야 마는 나의 반골 성향도 한몫 했지만, 잘 포장된 수사와 과장을 벗기고 나면 그 안에 남는 인간의 이기심과 추악함, 아름다움과 그로테스크함이 공존하는 호러만의 이중적이고 원초적인 세계는 다른 장르에서 느낄 수 없는 희열을 선사했다.    

그러나 최근에 주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피 튀기고,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한 공포에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의 어지러움만 있을 뿐, 공포와 나 사이의 분명한 거리감이 존재했다.

무더위와 피곤에 지쳐 무감각해져 있던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자, 올 여름 다양한 공포 속에서 가장 순수한 공포에 가깝던 책이다.    
내노라 하는 거장들의 작품 속에 이런 보석 같은 공포 소설들이 숨어 있는 줄은 몰랐다. 유메노 큐사쿠나 오카모토 기도 같은 잘 몰랐던 작가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컸다. 순수 문학에 대한 결벽적인 집착 없이 장르 문학 안에서도 꾸준히 자기 영역을 확장시키는 일본 문학의 풍토가 한편, 부럽다. 이런 토양에서 미미 여사나 히가시노 게이고 같은 작가들이 등장할 수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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