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상위 1%, 골든타임을 잡아라
이경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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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AI, 자율주행 등의 타이틀을 달고 출판되는 책이 많아졌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 기술적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서술한 도서가 많아 아쉬운 적이 많이 있었다. 그러던 중 삼성전자에서 27년간 일한 저자가 4차 산업과 관련해서 글을 썼다는 내용에 이 책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서 이 분야 임원까지 한 저자라면 최신 경향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어 진다. 첫 부분은 청년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고, 그 뒤로 돈 버는 방법, 임원이 되기 까지의 과정, 인생 3막 디자인이 그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요소로 '취업률'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무조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만을 추구하는 현상에 대해서 비판한다. 그 대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남들이 추구하는 곳만을 들어가려 할 경우 입사후 드는 괴리감으로 인해서 괴로울 뿐만 아니라, 시간마저도 버리게 된다고 조언한다.

그러므로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고, 금융 지식을 익히고, 젊을 때 도전적으로 투자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해서는 철저한 시간관리, 주변 사람과의 우호적 관계 형성을 통해서 성공적인 직장 생활이 되게끔 하고, 은퇴 후에는 베풀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하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한다.

사실 조언의 내용이 주관적인 부분이 많다 보니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안정적 직장을 추구하는 젊은이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저자의 발언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말이 들어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4차 산업'에 대해서는 많이 나오지 않고 인생 조언, 충고에 너무 많은 치중을 둔 것 같아 아쉬운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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