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렇게 잘 웃는 모습을 나는 그전에도, 그후에도 보지 못했다.엄마 그때 참 예뻤어, 언젠가 내가 그렇게 얘기했을 때 엄마는 그 시절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서로를 제일 싫어해." 그날도 나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투이는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나를 쳐다봤다. 꼭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의외의 반응이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넌 왜 그런 얘길 하면서 웃어?" 라고 말하던 투이의 어린 얼굴이 생각나곤 했다. 나는 그애를 조금도 알지 못했었어. 유년을 다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애를 다르게 기억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머리를 쓰다듬기만 했다. "사진만 잃어버린 게 아니었단다." 그녀는 내게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 말을하는 아줌마의 떨리는 마음이 내게도 그대로 전해져 두려워졌다.
수는 고딩같은데 공은 최소 30대인 아저씨같이 생겨서 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