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침공 EBS 꿈틀동화 4
김태호 지음, 정용환 그림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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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우주를 다루는 SF 영화는 항상 흥미롭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우주전쟁, 에일리언 등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을 나쁘게 묘사하는 영화도 있고, ET처럼 외계인을 좋은 친구로 묘사하는 영화도 있다. 참고로 얼마 전 ET를 다시 보며 알게 된 사실은, ET는 지구에 식물을 수집하러 온 식물채집가라고 한다. 과연 수박 침공은 어떤 의미의 침공일까?

"2065년 4월 9일 21시, 2399번째 실험!"

'순간 이동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심 박사의 집은 매우 분주하다.

그곳에는 보조이자 손자인 호야가 있다.

20년 전, 우주선이 폭발하며 큰 재앙이 시작되었다. 우주여행이 쉬워지면서 각종 폐기물 처리로 골치를 앓던 중 각종 오염물질과 방사성 폐기물을 우주에 버리게 되는데, 그만 사고가 터져 방사성 폐기물과 오염물질을 가득 실은 우주선이 우주로 날아가지 못하고 추락하며 폭발하고 만다. 그 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졌으며, 한번 오염된 공기는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 뿌연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안전한 실내에서만 생활해야 했다.

혼란한 사회를 안정시킨 건 'OCC'라는 단체로 대기정화 공장 같은 곳이다.

야외활동은 줄어들었고, 밖에 나갈 때는 몸을 보호할 방호복과 마스크가 필수적이다.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한 번 학교에 가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호야가 학교에 간 날, 하늘에 소용돌이치는 구름을 뚫고 거대한 수박이 나타났다. 군인, 과학자, 정치인들은 모여 회의를 열었다. 사람들은 수박을 수박 UFO라고 불렀고, 어수선한 도중 수박 UFO의 위쪽에서 거대한 수박 줄기가 나와서 땅을 뚫고 지하철 터널까지 뚫고 들어간다.

수박으로 인해 도시 곳곳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수박 아랫부분에 익숙한 "ㅎ" 글자가 씌어 있다. 과연 이것은 무슨 뜻일까?

수박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재미있는 설정과 더불어 UFO, 순간 이동 등의 SF 적인 요소와 기후 위기 등 현실적인 이야기가 재미있게 섞여있다. 마지막에는 재미있는 반전도 있고, 아이들이 읽으며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연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건물과 나무와 풀이 함께 서있고, 풀과 꽃, 벌레들이 사람들 틈에 어우러졌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함께 들렸고, 땅을 들썩이며 숨을 내쉬었다. 자연을 살릴 수 있는 건 자연뿐이었다.

P. 167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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