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전집 대산세계문학총서 38
도연명 지음, 이치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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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았더라도 서로 소통이 되는 정서가 있기 마련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더라도 서로 통용이 되는 글이 있기 마련이다. 한 번 읽혀졌다가 사라지는 글이 있는가 하면 수천년을 이어져 읽히고 또 읽히는 글이 있다. 문화적으로 같은 문화권에서 공감을 자아내는 글이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문화권임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을 주는 글도 있다. 도연명의 시와 문은 바로 그렇게 오랜 세월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읽혀지고 공감을 만들어내는 글이며 작품들이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인간 본연의 정서를 아름다운 글로서 표현한 것이다. 


고전이 갖는 특성상 시대를 초월하는 글이 아니면 더 이상 고전이 아니듯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렇게 한 시대가 낳은 정서를 나의 것으로 삼고 그것을 통해 나를 기르고 가르치는 것이 되어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책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읽으면서도 모든 글을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냥 그물을 던져 건져지는 것만으로 자족하며 읽어내려갔다. 그것만으로도 깊은 울림이 있고 속이 깊어지는 경험이 되었으니 고전은 고전이며 명작은 명작이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사람을 한 번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을 만나는 특권을 누구나 누리는 것은 아니다. 참으로 다행인것은 우리는 인쇄물을 통하여 그것과 비슷한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책을 통하여 시간이동을 하기도 하고 또 책을 통하여 공간이동을 하기도 한다. 


도연명이라는 사람을 이 책으로서 만나게 된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시를 통해 깊이 있는 사색과 묵상 그리고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건져올려진 의미들을 아름답게 묘사된 것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드러내는 데에도 연습과 기술이 필요함을 깨우치게 되었다. 책을 통해 성장을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연명이라는 사람과 그가 저술한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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