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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ㅣ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평점 :
아이스하키로 과거에는 영광을 이루었고 이제는 아이스하키로 몰락에 내몰려져 있는 쇠락한 도시 베어타운에서 마지막기회인 듯 아이스하키팀이 전국대회 준결승에 오르게 되며 마을의 모든 시선과 마음은 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을 응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팀 에이스인 케빈과 단장의 딸 마야사이에 사건이 터지면서 그 일을 조용하게 마무리하려는 마을사람들과 피해를 입은 마야 가족의 갈등이 그려집니다. 우리 사회 또한 어느순간 소수의 피해자들에게 다수의 이익을 위해 피해를 조용히 감추게 하려는 암시적인 상황이 많다는 것을 다들 다시 깨닫는 시간이 됩니다. 내 자신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기에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다수의 이익이라는 것을 전제로 그들의 피해를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우리 자신들을 반성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간들의 이기적이고 극히 자본주의적 논리의 병폐를 다시 느끼게 되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