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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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자기도 모르게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하고 시비 분별이 났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자책하거나후회하지 말고 그것마저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화가 났을 땐 화난 대로, 슬플 때는 슬픈 대로, 거기에 빠져들지도 말고 거부하지도 말고 파도가 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듯이 내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는 겁니다. 이런 마음이 일어나야된다, 이런 마음은 일어나면 안 된다, 그런 관념을 내려놓고 ‘지금 이런 마음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지켜보면 마음의 움직임에꺼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보같이 아직까지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하고 자책하는것은 스스로를 더 큰 괴로움 속으로 밀어 넣는 일입니다. 남을시비하는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별을 일으켰던 자기를 탓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앞으로는 똑같은 어리석음을 짓지 않으려는 노력입니다.
후회는 인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지나가 버린 물입니다. 엎질러진 물을 후회하지 말고 다시는엎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지금의 괴로움을 덜어내고 내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 P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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