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아우름 1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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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났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일 뿐이다.
그 옛날 공룡들이 포유류보다 힘이 없어서 사라졌을까요? 아닙니다.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털 달린 조그만 동물들은 잘 살아남았고, 그 덕에 오늘날 우리까지 탄생한 것입니다. 진화란 누군가가 꼭 잘나서 늘 승승장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계의 모든 동식물을 다 뒤져 보면 손을 잡지 않고 살아남은 동식물은 없습니다. 꽃과 벌, 개미와 진딧물, 과일과 먼 곳에 가서 그 씨를 배설해 주는 동물처럼 살아남은 모든 생물들은 짝이 있습니다. 손을잡고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하여 무려 6천 종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삽니다. 식탁

에 올라오는,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사는 생물종을 합치면 모두 5천종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먹고 사는 놈들이 1천 종 정도 있습니다. 거기에는 모기도 포함되어 있지요. 6천 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숫자의 동식물들이 우리와 공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차별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돕고 사는 공생진화 경제학자들이 하는 실험 중에 최후통첩게임ultimatum gam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경제학은 경제 활동의 주체인 인간들이 완벽하게 합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아닐까요?
리적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이 실험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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