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리학 - 고양이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
비키 홀스 지음, 한성희 옮김 / 동글디자인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심리학

최근 선이가 전에 없던 쉬야 테러를 해대서 고민하던 중에
고양이 심리학-고양이가 왜 문제행동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단다! 

책은 첫장부터 나를 후드러팼다.
-너무 아파서 별 하나 뺐어요ㅜㅠ
진짜 집사의 실수가 냥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서 
다행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정말 잘못한 일이 수두룩... 
읽으면서 우리 선이콩콩 용케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자라줘서 고맙다고 되뇌었다.

특히 [좌절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에서 쿵!
그냥 벌벌 떨며 애지중지만 했지 뭘 해줘야 하는지 정말 몰랐다
선이는 그나마 스트리트 출신이라 친구나 이모 삼촌한테 배워서 낫지
아콩이 앵콩이는... 선이가 참 잘 키웠다.
상 줘야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읽다보니
고양이 심리학이 아니라 [초짜 집사의 실수 목록]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ㅜㅠ
-나에게 부제를 지으라고 한다면 꼭 저렇게 짓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가장 큰 깨달음은
"집사의 무지는 냥님의 화를 부르고 그것은 곧 테러를 의미한다"는 점이다

개보다 외로움을 덜 탈지는 모르지만 훨씬 섬세한 성격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집사인 분들에게도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언제 간택을 당할지 모르는 예비집사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얼결에 간택 당해서 -동네 할머니들이 협박했다. 아가씨가 안 데려가면 죽는다, 
우리는 살 날이 안 남아서 얘랑 못 산다 등- 냥님 고생시키지 말고
미리 자신의 운명에 대비하자.

우리는 모두는 언제 집사 될 지 모른다.



추신: 길고양이와 들고양이를 도둑고양이를 번역해서 불편한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도둑고양이란 말을 싫어하진 않는다. 
내 마음을 훔쳤으니까. 
하지만 심한 편견 때문에 새로운 어휘까지 만들어 쓰고 오늘날 
조금은 서운한(?) 번역어 일 수도 있다

추신2: 고양이의 육체적 질병을 다룬 책만 추천 받다가 
심리에 대한  책을 읽어서 새로웠다
인간만 정신과 육체의 균형이 중요한게 아니다!

추신3: 성묘입양과 동반입양의 적극권장합니다!



우리는 고양이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해야 한다. - P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