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세상의 경계를 분명하게 들춰냈다. 자본주의의 발전 국면이 세계 자본주의에 다다른 이후 인간 물건 정보의 흐름은 손쉽게 전 세계 국경을 넘나들었다. 이른바 신자유주의가 도래한 것이다. 글로벌 물류망slobal ValueChain 은 가장 비용이 낮은 곳을 거점 삼아 차곡차곡 재편되었으며, 지구는 얽히고설킨 거대한 공장으로 작동했다. 끝을 모르고 치닫던 이경계 없는 지구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작동을 멈추었다. 그러면서 노출된 것이 바로 국경을 비롯한 각종 경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