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노란돼지 창작동화
양영지 지음, 민소애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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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고구마를 엄청 좋아하는 고양이 얌스 이야기에요

얌스에게 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는지 알아볼까요?




 

 
얌스는 원래 떠돌이 고양이었어요 하지만 마음씨 고운 할머니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지요

할머닌 고구마를 좋아하는 얌스를 위해 시장에 갈 때마다 고구마를 사오셨는데요

고추장이 좋아 매년 고추장을 담구시는 할머니는 무슨 음식이든 고추장을 넣어 먹었어요

그런 할머니 식성 덕에 얌스도 할머니의 고추장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러던 할머니가 고추장 몇 항아리와 고구마 몇 자루를 남겨두고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얌스는 너무나 슬펐어요

한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슬퍼하던 얌스는

할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고구마를 먹는데 버릇처럼 고추장을 떠다 놓고 고구마를 먹게 되었죠

고추장을 바른 고구마를 먹다보니 할머니 생각이 더 났어요

할머니가 남겨 두신 고춧가루까지 뿌려서 먹으니 더 맵고 개운하고 맛도 좋았어요

그렇게 할머니가 남겨주신 고구마를 다 먹은 얌스는

고구마밭에서 갓 캐낸 고구마가 먹고 싶어져서 고구마밭으로 달려가 몰래 고구마를 캐오지요

집에 와서 고추장을 바르고 고춧가루를 뿌려 먹으니 엄청엄청 맛있었어요

그렇게 매일매일 고구마를 훔쳐먹다가

아예 고추장이랑 고춧가루를 가지고 고구마밭으로 가게 되는데

결국 농부아저씨에게 꼬리를 잡히고 말지요

경찰서에 가기 싫은 얌스는 농부아저씨께 빌고 빌어서 대신 고고마밭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고구마 농사 짓는 법을 아저씨께 배우게 되고

정성스레 고구마 농사를 지어 최고의 농사꾼이 되고 유명해지게 되는데요



 

그런 얌스에게 위기가 찾아오지만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얌스의 집에 찾아와서 얌스의 고구마 먹는 방법을 공유하게 되지요

외톨이었던 얌스였지만 고구마덕에 친구도 생기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이 당장 얌스처럼 먹어 보겠다고

고구마에 고추장을 슥슥 발라먹더니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꾸만 고추장을 찾아서 매운것 많이 먹으면 속 아프다고 말릴 지경이 되었네요^^


작가님이 손자 손녀를 위해 들려주신 이야기 속에서 탄생한 이 책을 읽고보니

옛 이야기 들려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기도 하는 가슴 따뜻한 동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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