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돼지/할머니의 앵무새

할머니의 앵무새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심소정 지음, 정설희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9월

 

할머니의 앵무새

 
​할머니와  아이의 따뜻한 미소로 가득 찬 동화책 <할머니의 앵무새>는

혼자 사시는 할머니에게 앵무새라는 친구가 생기면서 벌여지는 이야기에요

한솔이는 몸이 불편하셔서 내내 집안에만 지내시는 할머니를 위해 앵무새를 선물해 드려요

할머니의 기억력도 점점 떨어져서 엄마 아빠의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앵무새를 선물하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그리 탐탁치만은 않아하시지요

할머닌 오히려 시끄럽고 물 갈아주고 밥 주고 똥 치워시려니 귀찮으신가봐요(참 현실적입니다 ㅎㅎ)

하지만 말은 그리 하셔도 밥도 가득가득 채워주시고 앵무새를 많이 이뻐라하시지요

새에 관한 책까지 보시면서 새에 대해 열심히 알아가시지요

어느새 앵무새 초롱이는 할머니의 든든한 가족이 된답니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든든한 초롱이를 한솔이가 실수로 잃어버리고 말아요

초롱이는 할머니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요즘은 대가족 3대 4대가 모여 사는 가족은 드물지요

저희 어릴 적만해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가족이 많았는데

요즘은 조부모님들은 따로 사시고 부모와 미성년 자녀들로 이루어진 소가족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지요

"옛날에는 식구가 많았는데, 다 집에 가고 나면 외로워"

본문에 나오는 할머니의 대사인데요

왠지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이들 할아버지두 지금 혼자 지내시거든요

가까이에 자식들이 있다지만 같이 지내는 건 아니다보니

아버님두 이런 맘이시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어릴 적에 명절날 친척들이 오셨다가 다 가시고 나면 괜시리 허전하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더니 아이들이 할아버지는 동물들 안좋아하시는데 그러면서

할아버지께 자주 가보자고 하네요 기특하죠 ㅎㅎ

할머니를 생각하는 한솔이의 마음도 정말 따뜻하고

가족을 위하는 마음 다시 돌아보게 하는 동화

제 마음도 아이들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