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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사려고 여행을 합니다. 좋은 책, 새로운 주제의 책을 사서한국으로 보내고 나서야 돈을 제대로 쓴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중 정말 ‘좋은 책 한권은 남겨서 여행 내내 읽고 다닙니다. 여행 중에는 신기할 정도로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생깁니다. 좋은 책 한권은 그런 아이디어가 샘솟게 하는 ‘마약‘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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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혁아,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깊은 우물 속 같은 마음을 꺼내며 밤새도록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 거야. 아버지가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화려한 시절도지나가고, 미칠 듯한 열정과 환희의 순간도 빛이 바래지. 하지만이야기는 영원히 남아 이야기는 마음속에 남는 거니까. 어디 닳아서 없어지지도 않고, 깨어져 부서지지도 않더라……."
지 7시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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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여름밤에는 마법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유진은 생각했다. 마음속 우물 깊은 곳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길어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햇빛 찬란한 한여름의 낮에는 침묵을 지키던 어떤 감정이 비가 퍼붓는 밤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뭘 얘기해도 빗물에 씻겨 내려가 버릴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뭘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마음속 우물이 가득 채워져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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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마음 - 주식투자의 운과 실력, 결국은 마음이다!
홍진채 지음 / 유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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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이자.투자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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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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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으면서, 유진의 마음속에 서서히 진동이 몰 려왔다. 처음에는 나비가 나풀거리며 날아가는 정도의 잔잔한 떨 림이었지만, 이내 지진이라도 날 것처럼 강력해졌다. 핸드폰 알람 이 울려대는 기분이었다. 유진의 트렌치코트에는 아직 그날 새벽 의 마이산 공기가 스며들어 있었고, 아침 햇살은 유진에게 희미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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