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취향으로 발췌 부분과 줄거리만 봤을 때는 끌리지 않았는데 예기치 못한 보물을 만났습니다. 설정 독특하고 재밌어요! 수 과거 이야기가 나올 땐 전혀 다른 분위기로 눈물을 부르더군요. 눈물 펑펑 쏟으며 봤습니다. 수의 과거 이야기 끊나고 돌변한 공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읽는 거 같아 또 색달랐고요. 외전이 짧아 아쉬웠는데 놀이터는 정말이지ㅜㅜ 귀엽게 잘봤어요. 결론은 이걸 왜 이제 봤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체가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추억의 느낌이 나요. 문체만 적응한다면 줄거리 대로 잘 흘러갑니다. 줄거리가 취향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고구마 구간이 길긴 하지만 그 맛에 보는 거지요. 1, 2권만 봤을 땐 이걸 4권에 외전까지 하면 너무 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쓸데없는 우려였어요. 도리어 3권 중반부 가서는 이걸 4권만으로 끝낼 수 있을까 싶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완급조절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첼리아케 작가님은 이 작품으로 처음 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