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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붉은 방 ('에도가와 란포' 추리 공포 소설 :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 지음 / AlbaLux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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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해괴하여 문장을 읽을수가 없다. 다운이 잘못된것인가? 서술어가 갑자기 존댓말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 번역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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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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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악마가내안으로들어왔다ㅡ무라카미 류

류의 자의식미의식과잉에 넌덜머리가 난것은 이미15년쯤전이라 이런제목에, 미식,여자타령하는 에세이따위 읽을생각없이 줄곧 지내다가 김영하의 책읽어주는 팟캐스트를 듣다보니 싱코라던가 오토로 얘기에 마음이 동해 알라딘 중고로 주문해서 읽었는데.
일단, 양억관씨는 그렇게나 많은 번역을 했는데도 가끔 실수가 있는것은 알았지만 이책에서만큼은 음식에의 무지가 돋보인다.
예를들면
일본에서는 보드카를 워카 라고 하는데 보드카칵테일을 그대로 워카칵테일이라고 번역했다. 푸아그라의 최상품을 오르되브르라고한다ㅡ라는말도안되는 주석도 달아놓았다. 풍기버섯을 일본식그대로 훈기라고 써놓았다. 아직 중반쯤밖에 안읽었는데 류마저 고르곤졸라는 가느다란파스타면을 말한다ㅡ라고 적어놔서 짜증이 솓구친다. 이게 뭐야ㅡㅡ^

이래놓고 뭐가미식이란말이냐. 무슨 미식협회임원이라더니.
물론 1999년에 우리나라에 발행된 소설이라 번역가가 생소한 음식이름에 힘겨웠을수도 있다ㅡ라기에는 오르되브르는 상식아닌가? 일본에서 유학한 사람이 워카를 모르는게 말이되나?
저번에는 노을지는하늘이 감색이라고 번역해놔서 어리둥절했는데.
양억관씨가 직접 번역을 안했다기엔 이거 1999년도 발간이라고. 그때는 스태프들한테 번역떠넘길 정도로 양억관의 이름이 엄청 자리잡을 시기도 아니었는데. 내가안다. 그시절에도 일본소설 엄청 읽었으니까

아무튼간에 반도 안읽었는데 촌스러운 번역탓에 1988년도 즈음의 미식과 미의식타령 하는 무라카미류의 꼰대스러움도 한껏 촌스럽게 느껴진다.
미식이라는게 고작 복어의 이리, 쇼콜라무스, 푸아그라에 부야베스,상어지느러미 스프따위라니.

순록의 간과 자라스프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뭐랄까, 공감하기에도 동경하기에도 너무나 촌스럽고 지리하다.당연히 시대착오적일수 밖에 없겠지. 삼십년전 얘기니까.

야마다에이미가 했다던 말이 떠오른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안나지만

소설을쓰기위해 페라리를 타고 돔페리뇽을 마시고 미인과 드라이브를하고 어쩌고ㅡ라고, 류는 말했지만,
나는 그런거 하나 없어도 소설을 잘만 쓴다ㅡ라는 어조의 얘기였던 듯.

내말이.

류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랑,교코. 그 후로는 소모되었다고 느낀다. 자신을 소모해가며 사소설조의 글들을 주로 쓴 탓일까? 하지만 약삭빠르게도 살아남았잖아? 엉덩이에 사이좋게 코카인주사를 찌르던 재활원시절을 농담처럼,별로 자조적이지도 않게 바라볼 수 있던 젊은이였기 때문일까.

뭐 잘먹고 잘살고 건강체질이고 그런걸 자랑스럽게 떠들고 쓸데없이 진지한 미간과 진한눈썹을 강조하고
뭐 그런건 그런거대로 가끔 재미있긴하다.

그치만 뭐랄까, 호텔베이커리에서 구입한 푸아그라캔처럼(대부분의 식당도 당연히 푸아그라 캔을 쓰기는 한다지만)
가성비나쁘고 쓸데없이 진하고 비려서 금방 질리는 맛.

김영하씨가 읽어줄때엔 듣기에 즐거웠는데.

푸아그라는 역시 요리사가 요리해주는 편이 낫다는건가.

아멜리노통책중 내가가장 좋아하는 "이토록 아름다운세살" 에서 번역자가 차완무시를 찐밥이라고 번역해놔서 기분나빴지만 일식을 잘 모르는 번역자려니 하고 넘어갔던 일도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그 책을 펼쳐볼때마다 꺼끌거리는데.

편집자도 그렇고 양억관씨도 그렇고 무라카미씨도 그렇고.

다들 자신들이 만든책에 너무 무책임한것 아닌가.

끝까지 읽기는하겠지만.
아무튼 기분이 숟가락으로 퍼놓은 캔 푸아그라에 혀를 댄것처럼
써금써금하다. 아, 시러.

오토로를 다이토로라고 번역했어. 리콜해야마땅한책이다. 한자 큰대자를 (나는 폰이라서 한문못씀ㅜㅜ) 다이 라고 번역ㅡㅡ
쥬토로 얘기중에 다이토로라기에 뭔소린가했더니 오토로ㅡㅡ

출판사에 전화해서 불만접수하고 싶어지기는 처음이다.

망할 류의 책을 읽다가 전혀 모르겠는 음식이 나와서 어리둥절했다. 웨루크. 나사조개와 비슷한 것으로 상당히 고가의 요리라고.
검색해도 책관련내용만 나오고.

뭐지? 홍콩의 웨루크? 진짜 아침되면 홍콩에 있는 사촌언니한테 전화하려고 했다. 그토록 신비하고 고가라서 사흘만에 100만엔을 쏟아부을정도의 음식이 대체무엇?

젠장. 웰크였다. 쇠고둥. 웰크조개를 웨루크라고 밑도끝도없이 요리이름처럼 번역한 양억관은 진심 반성해야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번역을 한 것일까?
하긴. 오토로라는 말을 다이토로라고 번역하는 사람한테 뭘 바람. 오르되브르 뜻도 모르는데ㅡㅡ 그러면서 역자후기는 잘도 썼더군. 음식은 관능이네 어쩌고. 음식이름도 순서도 제대로 모르면서. 번역도 엉망이면서 관능 이라니ㅡㅡ

웨루크가 대체 뭘까 십분넘게 검색하던 나 자신이 한심해질 만큼 어이없었다.

양억관의 번역은 원래도 싫었지만 이제는 양억관이 싫다.


책을 끝까지 읽지도 않았는데 이정도라니.

출판사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번역의 책을 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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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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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번역이엉망이다.오토로를 다이토로라 하질 않나, 워카나 웨루크를 일본식그대로 표현해 헷갈리게하고(보드카와 웰크조개라 쓰는게 힘든가?) 심지어 오르되브르가 뭔지도 모르면서 주석을 단다. 너무 짜증나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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