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 우리문학 책시루 41
채만식 지음, 황은미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소새를 찌르레기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해요. 쇠새(물총새)의 사투리가 아닐까 합니다. 소새는 cowbird의 번역으로 아메리카 흑새라고도 하는데, 찌르레기과이긴 하지만 우리말로 찌르레기를 소새라고 불렀다는 기록은 볼 수 없어요. 또 찌르레기는 물고기도 잡지 않고 부리도 다른 새에 비해 특별히 길어보이지 않지요. 물고기를 잘 잡는 점이나 부리가 머리크기 기준으로 봐서 긴 점으로 보면 쇠새(물총새)가 맞는 듯한데, 우화라서 그런지 이에 대한 연구가 잘 안돼 있는 것 같아요. 


http://blog.daum.net/ktckorea/14414647


원작의 글투를 그대로 살린 점은 좋군요. 어린이용으로 손질된 것보다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쓰던 예전 말씨를 그대로 접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죠. 순 우리말 단어를 많이 접하고 배울 수도 있고요. 

(소새가 뭔지 궁금해 하다가 비취라는 보석과 색깔 이름이 물총새 색깔을 뜻한다는 것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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