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3탄, n탄까지 계속 되길 바라봅니다 😍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 - 아이언맨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만나는 필름 속 인문학
라이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완소영화'로 꼽던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 유튜버 라이너님은 이 영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하며 읽었어요.

어려운 철학가의 사상들을 영화와 연관지어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저에게는 어렵고 힘든 일인데, 작가가 조용히 제 옆에서 과외 선생님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었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윤리에 대한 흥미가 올라가고 세상을 조금 더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다 좋았지만, 공유하고 싶은 두 가지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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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데카르트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실재하는가

며칠 전, 우연히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님의 어쩌다어른 강연을 보게 되었어요.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시뮬레이션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런 부분에서 영화 메트릭스 그리고 데카르트가 했던 철학적 사유도 비슷한 지점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실재하는 것인가?

만약,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가짜가 진짜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면 과연 우리는 모두 진짜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진짜'로 '실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다' 그러니까, 나를 의심하는 나 자신만은 분명히 실재한다. 라는 데카르트의 코기토 명제가 메트릭스 속 주인공의 고민과 너무나도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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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마르크스
꼬리칸은 머리칸을 향해 달린다

'마르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혁명'입니다.
설국열차 속 혁명가는 누구일까요? 네, 단연 남궁민수 ( 라고 쓰고 냼귱민수 라고 읽고 싶네요 ^^* ) 겠죠? 작가는 마르크스와 남궁민수의 철학을 이어줍니다.

'혁명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그 답은 바로 '나를 위한 혁명'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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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려고 노력했기에 그의 '혁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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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이러한 우리의 삶의 본질을 탐구하려했던 철학가의 삶의 지향점이 꽤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이 복제품이 아닌 진품이길 바라며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아껴주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