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필요한 문법만을 모았다는 책이어서 샀다. 30대 중반인데 회화를 너무 못해 회화 공부를 좀 하면서 볼려고 샀다. 성문 기본 같은 문법책이 회화를 하기엔 다소 양이 많은 듯 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참 간결하고 좋다. 편집도 편안하다.
그런데, 테이프 내용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말이 너무 빠르다. 뭐가 그리 급한지...120분으로 할꺼면 내용을 좀 빼던지...내용을 전부 다 넣을려고 했다면 240분 영문법으로 하던지 했어야 했다고 본다. 테이프로만 보자면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 내가 영어를 특별히 잘하진 못하지만, 성문 기본과 맨투맨 기본은 3번씩 보아본 경험이 있다.
초보자에게 기본과 핵심을 가르쳐 준다는 시리즈의 의도로 기획한 책이라면, 120이라는 보기 좋은 일률적인 형식에 맞추려 애쓰기 보다는 , 정말로 독자에게 필요한 내용과 형식을 갖추었어야 했을 것이다.
독자의 머릿속에 영문법의 기본과 핵심을 심어주고 싶다면, 앞으로라도 테이프 제작만은 다시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3개로 이루어진 테이프를 5개 정도로 만들어서, 좀 더 천천히 하는 진행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서, 책과 테이프를 별매로 파는 것도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