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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페스트 (양장) - 1947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알베르 카뮈 지음, 변광배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갖고 싶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카뮈의 책이다... 신의 벌을 받으며 끊임없이 돌을 올려야 하는 시지포스의 고통은 오랑 시 사람들의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페스트라는 병, 아니 전쟁의 공포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긍정과 행복이 중요한거다.. 카뮈는 이걸 분명하게 알았기에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긍정으로 인류의 아픔을 치유하려 하였던 것이다. 태양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뫼르소같은 아웃사이더들이 널린 이 사회에서 시지포스처럼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언젠가는 리외처럼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알베르 카뮈의 메시지는 얼마나 강렬한가.
오늘따라 이 책을 읽으며, 카뮈를 생각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