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키 12 - 완결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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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유키는 어찌 보면 너무나 스토리가 뻔한 신파 순정만화이다.(음.. 해피엔딩이니 신파는 아닐지도.) 사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매의 사랑 이야기. 그들이 서로 남녀간의 관계로 사랑을 한다는 것 조차 거의 마지막 부분에 알게 되는(물론 독자는 처음부터 알고 있다.).. 그래서 여동생의 결혼식장에서 결국은 그녀를 빼앗아 오는 그런 이야기. 그러나 이 만화가 독자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는 이유는 그 전개 과정의 잔잔함과 은은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다치 미츠루의 그림은 화려하지도, 강하지도 않다. 꼭 필요한 곳에만 선을 쓰는 작가의 그림체와 과격하지 않은 칸 나눔, 거기에 더해지는 잔잔한 이야기.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오히려 그의 특징으로 바꿔 독자에게 그만의 감각을 전해준다. 그 잔잔한 이야기가 독자에게 강한 충격이 아닌 은은함으로 다가와 그 뇌리에 오랫동안 남는 것이다. 워낙 오래 된 만화라 지금 보면 그림 자체가 너무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너무나 예쁜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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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대왕 1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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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즈망가 대왕. 멋진 미소녀들이 많이 나오는 만화이다. 그러나 이 아즈망가 대왕의 특징은 그 미소녀들의 캐릭터들이 너무나 분명하고 너무나 독특하다는 것이다. 누구 하나 그냥 흘러가는 캐릭터가 없고 그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기억에 남게 된다. 한 여자 고등학교의 생활을 네 컷 만화로 그려 낸 이 아즈망가 대왕은 그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즐겁고 유쾌하다. 가끔은 사람을 당황하게까지 하지만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은 없다. 사실 우리가 지나온 학창시절을 돌아볼 때 여기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그리 특이한 것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도 저러한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그네들 나름의 독특한 성격과 특징이 있었을 것이다. 단지 우리가 한 명 한 명 주의깊게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기억 속에는 그들이 그냥 흘러가는 주변인으로 남아있을 뿐일 거라는 생각을 한다. 아즈망가 대왕을 보면서 내 학창시절 친구들과 여기의 주인공들을 비교해보면서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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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27 - 서곡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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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보는 내내 정말이지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의욕과 자신감 만으로 해적왕이 되겠다고 나서는 루피(그러나 고무 인간이라 수영을 못한다. 해적으로서는 최악의 조건이다.)와 이 무모한 루피의 여행에 합류하는 조로와, 나미 등의 주변 인물들이 최고의 보물 원피스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년 모험 만화이다. 보는 내내 웃으면서 즐겁게(만화를 볼 때 웃긴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즐거워야 한다.) 그 모험에 빠져들 수 있고, 그 유쾌함 중간 중간에 보이는 가슴 찡한 에피소드들이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우울한 날, 기분을 확 전환하고 싶을 때 읽는다면 그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루피의 당당함과 무모함에 나까지 즐거워지고 나까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단, 책장을 넘기면서 남은 페이지가 얼마 없음을 깨달을 때는 정말이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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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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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지 모른다. 읽는 내내 너무나 재미있게, 흥미롭게 읽었고 다 읽은 후에는 새로 얻은 지식들이 자랑스러워 가슴이 다 뿌듯했다. 사람들이 흔히 지나치기 쉬운 상식들로부터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 잘 생각해보지 않은 지식들.. 하나하나의 놓칠 수 없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그 사람의 지식의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다. 개미를 썼을 때 부터 알아봤지만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백과사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책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물론 이건 나의 개인적인 관점이므로 다른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가장재미있으며 정말이치 처음부터 끝까지 빼놓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사실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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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비키 1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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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는 똑똑한 부잣집 소녀(뭔지 불충분한 표현이다)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누구나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활달한 소녀. 어렸을 때 이 만화를 읽으면서 나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비키가 되고 싶었다. 그녀의 환경부터 그 총명함까지.. 너무나도 닮고 싶었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밝게 웃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웃음을 전할 수 있는 그 성격이 너무나 좋았다. 혼자 미국 땅으로 와서 대차게 생활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당시로서는 전형적인 소녀만화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식의(구도의) 소녀만화였다고 평가한다. 또한 지금 봐도 그다지 촌스럽거나 유치하지 않은 특별한 개성이 있는 만화이다. 개인적으로 한승원씨를 매우 좋아하고 그 분의 여러 작품을 많이 읽었지만 그 중에서 최고를 뽑으라면 난 주저하지 않고 이 '빅토리 비키'를 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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