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 HunterXHunter 14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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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헌터는 재미있다. 그래서 인기도 굉장하다. 헌터헌터를 보고 있노라면 인기 소년 만화의 기본 틀을 모두 갖추고 있다느 생각이 든다.(그래서 재미있고, 그래서 인기가 많다.) 멋진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독특한 성격들, 신비한 스토리 구조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싸움과 경쟁,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들, 거기에 뛰어난 작화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만화이다. 어찌보면 일본 소년 만화의 정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작가가 워낙에 연재를 띄엄띄엄 하는 사람이라서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을 꽤나 화 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기가 유지되는 비결은 역시 재미있기 때문이겠지.(어떤 면에서는 분통이 터지기도 한다. 자신의 인기를 믿고 그렇게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건 아닌가 해서.) 이런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한 번 쯤은 볼만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복잡할 이 책을 펼치고 읽다 보면 다른생각은 날아가고 오로지 만화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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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rough 11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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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만화를 즐겨 그리는 아다치 미츠루. 그러나 그의 스포츠 만화는 스포츠 승부가 절대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부수적인 소재의 하나일 뿐이다. 여기 러프에서도 마찮가지이다. 주인공 야마토 케이스케는 전국 3위의 실력을 가진 수영선수이고, 여주인공 니노미야 아미는 발군의 실력을 가진 다이빙 선수이다. 그러나 만화 속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은 하나의 소재일 뿐 주된 내용은 숙적 관계에 있는 두 집안의 아들 딸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청춘 드라마이다. (어찌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아다치는 역시 개그를 좋아한다.) 아다치 특유의 스토리 라인과 소박하고 간결한 그림을 즐길 수 있으며 그 끝에서는 다시 한번 아다치의 소소한, 은은한 엔딩을 맛 볼 수 있다. 끝에서 모든 것을 결말 지어 독자에게 주입시켜버리는 그런 엔딩이 아닌 약간은 남겨둠으로써 독자에게 그 끝을 맡기는(그러나 작가가 의도한 엔딩은 충분히 알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엔딩이다. '역시 아다치'라는 생각이 드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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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34 - 완결
Adachi Mitsuru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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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정말이지 봐도 봐도 질리지를 않는다. 이 만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 부터 이미 난 이 H2에 빠져들었지만 완결이 된 후 이 책을 다 사 모은 지금도 여전히 이 만화책은 나에게 최고의 만화로 남는다. 집에서 심심할 때면 나도 모르게 그냥 저절로 이 책에 손이 가고, 책에 손을 댄 그 시점부터 난 다시 H2에 빠져서 결국은 마지막권까지 보고야 만다.(시험 때나, 할 일이 밀려 있을 때 이 책 앞권을 뽑는 날은 죽는 날이다. 어쩔 수 없다 그 마력이란) 그정도로 이 책은 아다치의 걸작 중의 걸작이며 정말 수작이라는 얘기이다. 터치에 버금가는 스토리 전개와 야구 시합 장면들, 거기에 더해진 아다치의 노련한 그림 터치와 전개방법은 정말이지 사람을 이 만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버린다. 가끔씩 아다치의 그림 때문에, 그 긴 이야기 때문에 알 수없는 선입관에 싸여 아다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일단 H2를 읽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고 한다. 그들은 바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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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25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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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는 여타의 인기 작가들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띠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만화는 빠른 극의 전개, 화련한 그림과 액션, 선명한 캐릭터 등을 주 무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다치의 작품에서는 이런 것들을 기대할 수 없다. 그림은 화려하기는 커녕 좋게 말해 소박하며(그러나 난 이런 그의 그림을 사랑한다.) 스토리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흐름에 맞추어 잔잔하게 흘러가며 캐릭터들은 분명한 성격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악인은 없으며(악인이 있다 해도 사악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귀엽다.)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삶을 평이하게 꾸려나간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아다치의 손을 거치면 너무나도 아름답고 재미있는 만화로 탄생하는 것이다. 터치는 이런 아다치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용 중간중간에 참으로 가슴아픈 사건도 있지만 시종일관 잔잔하게 주인공들의 생활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 손을 뻗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뻗어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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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 5 - 완결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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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소라.. 꽤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지만 어이없게 5권으로 끝이 나버렸다. 이 이야기가 5권 분량의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뭔가 작가이든 잡지사측이든 사정이 있엇던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남긴다. 아다치 작품치고는 소재가 꽤특이한 작품이었다. 평소 난 승부(그 승부가 무엇이든 간에)에 열을 올리는 만화들을 좋아했다. 스포츠 만화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래서(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다른 아다치의 작품들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기'의 소재로 아다치가 작품을 그려나간다고 해서 즐겁게 기다리고 있었다. '연기'라는 것도 굉장한 승부를 가져오는 소재이기 때문이다.(당연히 난 '유리가면'도 좋아한다.) 그런데 위에서 밝혔듯이 너무나 어이없게 끝이나버렸다. 그 끝 조차도 뭔가 서둘러서 마구마구 정리한 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언젠가 다시 아다치가 이 미소라를 자신이 구상했던대로 그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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