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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1 - 트루, 다시 만드는 마법사 ㅣ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서점을 가보면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할 만큼
참으로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 이 작가님을 알게된 전천당 시리즈를 비롯하여
십년가게, 혼령장수, 비밀의 보석가게 마석관, 기묘한 모모 한약방,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등등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십년 가게와 마법사들] 의 이 책은
십년가게 특별판 시리즈로 탄생된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트루 마법사는 강렬한 개성을 팡팡 뽐내며
남들이 버릴 물건으로 멋진 물건을 다시 탄생시키는 멋진 마법사 이다.
이 책은 7가지 각기 다른 이야기가 소개 되어 있는데
연결이 되는 내용이 아니다 보니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자신이 읽고 싶어하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된다.
어느날 단추 모양의 문이 눈 앞에 보인다면
겁낼필요 없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길 바란다.
그곳엔 상냥하고 맘 따뜻한 트루님이 계실 것이며,
당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단,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 하나를 트루님에게 드려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트루님으로 인해 누군가는 소중한 추억과 꿈을 간직 할 수 있게 되고
누군가는 자신의 욕심으로 곤란한 일을 겪게 되지만
변함 없는 한가지는 트루님은 나에게 필요 없다고 여겨지는 잡동사니로
멋진 물건을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어 보았다.
트루님을 만난다면 무엇을 드리고 무엇을 만들어 달라고 할 것인가에 대해서...
아들은 자신이 신었던 작은 신발을 주고
아빠와 함께 만든 로보트 태권V를 굉장히 굉장히 크게 만들어서
직접 탈 수도 있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움직이는 태권V로 만들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딸은 자신이 안쓰는 머리핀을 드리고 매일밤 안고 자는 토끼인형이
살아있는 토끼가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이 엄마는 어떤소원을 빌고 싶어? 하고 묻는데 바로 말할 수가 없었다.
50년 가까이 산 나에겐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한가지만 고르라는건
무척이나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일단 보류~~~~
히로시마 레이코 님의 책은 짧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참으로 매력적인 작가님 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 보며
빨리 다음 시리즈가 나와서 아이들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