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은 과학이다 : 제빵편
카지하라 요시하루.기무라 마키코 지음, 조민정 옮김, 임태언 외 감수 / 터닝포인트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머리털 나고 책 서평 이벤트를 참여한 게 처음인데 그 처음이 이렇게 교과서 같은 책이라서 너무나 기뻤다.

두근콩 세근콩 하면서 책을 받았을 때

약 400p로 어마 무시한 두께와 깜짝 놀랐다.

중요한 건 책의 내용은 더 어마 무시하게 좋았다.

기본적으로 빵의 역사와 각 재료들의 특성과 빵에 끼치는 영향,

이스트와 천연발효종의 이야기, 빵이 만들어지는 원리뿐만 아니라 분자의 구조 등

중간중간 사진와 일러스트가 있어 이해가 더욱 쏙쏙 되었다.

무엇보다 일본에는 어떻게 빵이 전해졌나요? 란 부분에서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전해졌는지

추가적으로 나와있는 등 제과 편에서도 느꼈지만

일본인이 쓴 책을 우리나라의 눈에 맞추어

터닝포인트 출판사에서 적절하게 내용을 추가해 주는 배려가 너무 좋았다.





기본 빵 반죽에서 특정 재료를 추가했을 때 베이커퍼센트별 빵의 차이 등 재미있는 실험 베이킹.

사실 이런 실험 베이킹은 같은 작업장 온도, 오븐 온도, 반죽 등 쉬워 보이지만 무척이나 섬세해야 할 작업인데도 이렇게 쉽게 앉아서 실험 베이킹의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득인가 싶었다.

업장에서도 이렇게 맞춰가면서 하기 힘들 텐데 하물며 홈베이킹하는 내가 과연 이런 실험 베이킹을 할 수 있을까?




그 외에 물과 우유를 대체했을 때, 우유 대신 탈지 분유를 넣을 때, 설탕 대신 꿀을 넣을 때 등

다양한 대체 재료들의 비율과 이 또한 시험 베이킹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이 되어있어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정말 A부터 Z까지 설명하는구나라고 느꼈던 포인트 중에 하나.

빵의 공정별 설명과 성형 예시 또한 나왔다.

베이킹하는 사람의 바이블 같은 책인 '베이킹은 과학이다'의 책에서도 섬세함과 터닝포인트 측에서 너무 신경 쓴 책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후속작(?)인 '베이킹은 과학이다~제빵 편'은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싶었다.

이 책의 저자인 가지하라 요시하루의 '빵 만들 때 곤란해지면 읽는 책'또한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이렇게 각 재료별 특성뿐만 아니라 베이킹 실험 등 이 책을 만들기까지의 엄청난 애정이 느껴졌고

그런 애정 어린 책을 번역해 주고 출간해 준 터닝포인트와 서평 이벤트를 열어준 오븐엔조이 카페 운영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