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도
윤영수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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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도무지 살아봤자 뭐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는 죽지 않았기 때문이므로.
죽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고 살아가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고 그 고통이
바로 살아가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다들 저마다의 고통 속에 살고 있으니까 우리는 모두 같은 것이다.
그냥 그런 것을 느꼈다. 누구도 우리가 같은 꿈 속을 걷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그래서 오늘도 새로운 고통을 마음에 새긴다.
그냥 살아간다. 그것밖엔 없다. 아직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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