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의 일곱 개의 달
셰한 카루나틸라카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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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리랑카의 문화와 역사를 조금만 더 잘 알았더라면, 타밀족과 싱할라족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았더라면 조금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까요? 


이 책에서 가장 의문인점은 왜 이런식으로 번역했냐는 겁니다. 213p에, [머리의 술리야, 발가락의 비율...]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술리야'에 각주처리를 하고 하단에 설명을 했더군요. [흔히 가마라고 부르는, 머리에 있는 소용돌이]... 그냥 가마라고 쓰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단어가 이 책에서는 한두개가 아닙니다. 
아이요, 아도, 야꼬, 칙, 보루... 한국어로 바로 번역해서 쓸 수 있는 단어를 굳이 각주처리해서 해석을 아래에 달아야하는 거였는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각주를 덜고 본문에 반영하는게 차라리 나아보입니다. 
 
사건 전개는 느리고, 지명과 인명은 어렵고, 딴길로 새는 묘사만 많으니 책장이 좀처럼 넘어가질 않습니다. 왜 샀을까 후회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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