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학교는 학생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곳일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다움만을 강조하고, 수많은 폭력과 차별을 경험하게 하는 곳이 되어 버린건 아닐까?이 책에는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페미니즘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학생들을 성별이란 이분법 틀안에 가두지 않고, 사람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마주보게 한다. 학부모와 함께 페미니즘을 말하며, 모두가 즐거운 명절보내기와 집안일 하기 등 새로운 가족문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들의 행동은 동료교사와 연대하며 더 나은 학교 문화를 위해 나아간다. 그동안 학교와 사회속에 뿌리박히고 당연시 물들어 있던 가부장제와 나이 권력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성평등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페미니스트 교사들의 열두달 학교생활'을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