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고은초 글.사진 / 예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제 직장생활 2년차인 새내기인 나는 요즘들어 부쩍 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원래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했던 나지만 어느날 우연히 보게된 다큐멘터리에 혼자 세계일주를 하는 24살 대학생을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었다. 마침 그 내 나이와 같았던 그 대학생이 세계를 여행하며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는 것을 보고 나는 지금껏 뭘 했나, 나는 왜 저런 용기가 없을까 새삼 생각했다. 항상 생각으로만, 상상으로만 그쳤던 세계일주.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몇주쯤 지났을까, 세계일주를 검색했다가 하드코어 세계일주의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되었고 처음 구입하게된 세계일주 서적이 되었다. 그동안 읽었던 여행서적들이 작가의 개인적인 사연과 감성에 치우쳐있거나 읽기도 불편한 다른 나라에 대한 혹평으로 이루어져 있던 대에 반해 이 책은 구체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과 강도, 사고 등 위험했던  순간까지도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정말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던 것같다. 덕분에 용기를 얻어 직장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인도 행 비행기표를 고민없이 끊을 수 있었고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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