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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이규성 지음 / 경향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구매평 첨으로 써요.
이 책은 저한테 터닝포인트(생각의 전환점)로 다가와서요.
시중에는 많은 필자들이 본인 스스로 자아도취되어 제목부터 혹세무민의 글을 쓰면서 되먹지도 않는 내용을 기재한 것들이 매우 많아요. 이런 책들을 보고 주식시장에서 모든 것을 걸려는 분들은 독에 중독에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중독은 잘못된 방향으로 매매를 하게끔 하기 때문에 계속 실패를 하게끔 만들고, 실패하고도 왜 실패 되었는 지 모르게 됩니다.
헌데 이책은 저자가 매우 부드럽고 겸손하게 주식시장에서의 당연한 매매 원리를 기술하고 있더라고요. 초보 개미들은 어떤게 옳고, 어떤게 속임수 인 지 모르기 때문에 허실을 판단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많은 전쟁과 전투가 있었고 그 속에는 허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따지고 보더라도 3대 대첩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산대첩, 귀주대첩, 살수대첩 모두 속임수와 유인 전략이 들어 있었으며 적들은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한방에 무너져서 엄청난 대승을 거둬 들인 전력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이와 반대로 미리 파 놓은 덫에 수 많은 개미들을 유인하여 사실과 허구를 미처 파악할 쉼도 없이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러한 개미들이 손해 볼 수 없는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원리와 이치를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이 생긴다면 백전백승까지는 아니더라도 백전백패는 당하지 않을 것이며 주식시장에서 비참하게 퇴장당하지는 않을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끝으로 이 책의 저자가 중요시한 것 중에 제가 미처 안 했던 게 - 못 했던 게 아니고 - 있습니다.
저는 주식시장에서 경험과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채찍질을 했습니다. 시간이 금이라고 지식 담기에 쉴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렸지만 그게 잘못된 것인 지 알았습니다. 지식을 많이 담고 성공하기 위해 긴장하고 집중하기 보다는 느리게 가지만 하나의 경험과 지식이 쌓일 때마다 이것이 과연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작용되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것이었습니다. 왜? 어떻게? 생각하고 정리하며 사색의 시간이 그 어떤 필승의 전략보다 우위에 있음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