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가 모든 걸 존중하고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 인위적으로 반으로 나눈 다음 공식적으로 인정한 절반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를 말이야! 그러니까 하느님에 대한 예배와 나란히 악마에 대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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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가야만 해. 너는 어쩌면 다시 내가 필요할지도 몰라. 크로머나 다른 어떤 것에 맞서기 위해서 말이지. 그럴때 네가 나를 부르면 나는 이젠 그냥 말이나 기차를 타고 오진 않을 거야. 너는 네 안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럼 내가 네 안에 있음을 알게 될거야. 알겠니? 그리고 또 한 가지! 에바 부인이 말했어. 너한테 어떤 나쁜 일이 생기면 나더러 당신이 내게 준 키스를 전해주라고……… 눈을감아,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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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내 어린 시절의 모든 수수께끼를 정확히 표현한 말이었다.
내가 늘 속에 지니고 있으면서 그 누구에게도 단 한 마디 입 밖에 내지못한 수수께끼였다. 데미안이 신과 악마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인정된신의 세계와 완전히 침묵으로 일관되는 악마의 세계에 대해서 한 말이야말로 정확하게 나의 생각, 나의 신화였다. 두 세계, 또는 두 절반-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에 대한 생각 말이다.

신이 우리를 고독하게 만들어 우리 자신에게로 이끌어가는 많은 길이 있다. 신은 당시에 나와 함께 그 길을 걸었다. 그것은 사나운 꿈과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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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1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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