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야 말로 대를 잇는 전설이다.

가면 라이더 Spirits 1
이시노모리 쇼타로 지음, 무라에다 켄이치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8월

아주 어린시절, 우연히 가면라이더를 접해 볼 수 있었다.

70년대 특촬물 답지않은, 쿨한 디자인하며- 무거운 분위기는 후레시맨따위에 익숙해져있던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번 전설의 시대를 가늠케 했다.

무라에다 켄이치. 우리들의 필드, 레드로 우리에겐 친숙하고 또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유명한 작가다.

이 만화에서 내가 의아하게 여긴 부분은, 오리지널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무라에다씨가 그림으로 표기되어 있느냐 였다.

하지만 그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진실한 팬이었고, 또한 진정한 프로였으며, 완벽한 인간이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차마 마침표를 찍지 못한 라이더의 세계에 마침표를 찍기위해 그는 스스로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되어야만했다. 4,5권을 보며, 비운의 라이더로 남아야했던 zx를 필두로 그는 이시노모리 쇼타로 이상의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결실을 맺었다.

이 작품은 이시노모리 쇼타로 작이다. 무라에다씨는 이미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되어있을 정도로, 가면라이더의 옛 팬들이 열광할 만할, 이전 라이더보다 낫다고 할 만한 그런 만화다.

또한 라이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그 스케일과- 분위기로 새로운 영웅관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