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크리스천
데이브 톰린슨 지음, 이태훈 옮김 / 포이에마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번역이 좀 수상하다. 아마존에서 원문을 찾아보니 내 생각이 맞았다.


<번역판: 20 페이지 중간 본문>

좀 더 분명히 말해보자. 기독교는 예수를 믿는 믿음belief에 관한 것이지, 교리에 대한 신앙faith에 관한 것이 아니다. 둘은 전혀 다르다. 믿음이 전폭적인 신임에 관한 것인 반면, 신앙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에 가깝다. 열정적인 신앙을 갖고, 또 거기에 대해 쉼 없이 논쟁을 벌일 수도 있지만, 그래 봐야 우리에게 달라질건 조금도 없다. 믿음은 교리, 특정 신조, 견해, 논쟁을 모두 뛰어 넘는 것이다. 믿음은 좀 더 본능적이고 근본적인 것이다. 거기에는 말이 필요치 않다. 그것은 원래부터 당신 안에 있다.


<자, 이제 영어 원문>

Let;s get it clear: Christianity is about faith, not belief. There is difference. Faith is about having trust, whereas belief is more akin to having opinions. It's possible to hold beliefs passionately and to argue about them until the cows com home, without them making a scrap of difference to us. But trust is not about beliefs, creeds, opinions, arguments; It's more instinctive, more fundamental. It doesn't need words. It's in your belly.


역자는 믿음과 신앙을 바꿔 사용했다 (빨간색). 원문은 기독교가 신앙faith에 관한 것이지 믿음belief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역자는 믿음에 관한 것이라고 바꿔치기 한 것이다. 번역본의 믿음은 전부가 신앙을 잘못 번역한 것이고 신앙은 믿음을 잘못 번역한 것이다.


내가 감히 바꿔치기 했다고 (즉, 의도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밑줄 친 부분의 번역을 보고서이다.


원문을 번역하자면: '신앙은 믿음, 특정 신조, 견해, 논쟁에 관한 것이 아니다.'가 되겠다. 

이것을 "믿음은 교리, 특정 신조 ----"로 번역하는 것은 분명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번역자의 입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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