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성공의 7가지 법칙
뤄야오종 지음, 오수현 옮김 / 이코노믹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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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개략적인 창업과정이라던가 상장과정은 경제신문을 통해 충분히 들었던 터였다. 그래서 총 7장 중의 앞 4장 정도는 그다지 필요없는 부분이었다. 간단한 내용을 저자가 반복적으로 추켜세우는 투의 글들이 많아 빠르게 넘겨 나갔다. (그렇다고 구글의 성공과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쓴 저자의 준비성에 한숨이 나올 뿐이지...)

막상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나 자신의 경제생활과 인터넷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5, 6장이 괜찮은 알짜배기 내용이지만, 이마저도 검색을 생활화한 사람들에겐 상식적인 수준의 정보였다.

 

성공에 관한 서적을 어느 정도 읽은 사람들이라면 대강 예측할만한 내용들이 7가지 법칙들로 나온다. 역시나 확인하게 되는 것은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남들에게 고집스럽게 설득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된다는 교훈 정도이다. 사실 적자를 내고 있는 벤처기업을 엄청난 흑자기업으로 탈바꿈 시킨 사람은 창업자들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인 에릭 슈미트다. 창업자들의 환상적인(혹은 이상적인) 구호에 도취되어 논평을 쓴 여타 다른 리뷰들이 짜증나서 굳이 시간을 내어 끄적여 보지만 나는 구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구글이 네이버와 다른 점은 미국에서 자란 벤처기업이란 점이다. 구글은 태생적으로 세계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기업이다. 투자환경이라든가 기술적 인프라를 생각지 않고 단순히 구글이 세계적이니까 네이버도 구글을 본받아야 된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리뷰들엔 반기를 들고 싶다.

 

결론..

이 책의 내용은 좀 걸러 들어야 할 정도로 저자가 좋은 말들로 포장을 잘 한 책이다.

구글에 대해 관심은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일독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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