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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본 워킹홀리데이 - 일하고 여행하며 꿈꾸던 일본 일상을 즐긴다
소얼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6월
평점 :



한 번쯤 일본 워킹홀리데이
고나현 김윤정 원주희 김지향 김희진
세나북스
*일하고 여행하며 꿈꾸던 일본 일상을 즐긴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우연히 발견한 일본워킹홀리데이 책을 발견하고 주저없이 서평을 신청했다. 사실 나도 이 책 저자들처럼 일본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경험자라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일지 고민은 했지만,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기 때문이다.
(사진엔 일본에서 사용하던 네코동전지갑과 같이 찍어봤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알록달록한 디자인이라 어디서든 가볍게 읽기 참 좋은 내용이다. 총 다섯명의 꿈을 쫒는 여행자들의 워킹홀리데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책에 담겨진 흑백의 사진들이 주는 분위기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을 줘서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
지역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이바라키로 1년이 짧은 시간이라 생각하겠지만 나 혼자 일본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며 살아야했기에 일주일이 한달처럼 느껴지는 시간일 것이다.
분명 나도 그러했었다.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간 목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의 꿈은 반짝거렸다. 현실적으로 힘든일도 많았고 원하던 일을 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1년을 채우고 돌아온 그들이 너무 멋있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무작정 떠난 워킹홀리데이였지만, 1년의 삶이 정말 헛됨 하나 없이 내 삶의 빛을 내주었다. 비록 성과를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내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살아왔던 시기가 일본워킹이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만큼 강력추천하는 워홀임은 분명하다.
처음 일본에 도착한 날. 처음만난 룸메이트 언니들과 자전거 빌려타고 돈키호테에 가서 이불을 사온 일. 십여년 만에 그토록 가고 싶었던 일본 도쿄에서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던 그날. 입이 귀에 걸릴만큼 행복해서 입이 다물지 못했던 그 순간을 절대 잊지못한다. 나도 작가님들처럼 일본 워홀 이야기를 말하면 이 책 3분의 1은 말할 수 있다는 사실. ^^
참고로 나는 제일 워킹이 치열했던 05년도부터 1년간 비자를 기다렸다. 즉 3번이나 떨어졌고 마지막이라 생각했던 4번째 일본대사관과 겨우 면접을 보고 합격을 받았다. 그때가 겨우 21살. 내가 일본으로 가서 처음으로 받은 편지도 성인이 된걸 축하하는 성인식 축하엽서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홀로 일본에 가서 다양한 경험을 잘 했을리가 없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고 나는 아르바이트를 찾는 착실한 크리스찬이었다. 도쿄에는 그 유명한 교회가 있었는데 룸메이트의 소개로 일본에서도 어쩔 수 없이 교회생활을 강행했고 내 일본생활이 무너져가는 것을 깨닫고 도망나오다시피 그 교회와 인연을 끊었던 경험이 있다. 참 다사다난했다.
교통비를 아끼려고 자전거로 왕복 50분거리를 매일 비가 와도 우비쓰며 다녔던 용감무쌍 21살의 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음에도 유학생인 한국학생들을 위해 교통비를 늘 챙겨주셨던 카토우상.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좋은 일본분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으며 1년을 보내고 어학연수를 하여 약 2년간 도쿄의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그때는 무엇보다 간절했기 때문에 혼자 워홀을 간다는 두려움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일까 20대때 품었던 열정, 포기하지 않았던 나에게 늘 고마운 마음가득이다.
내가 살았던 동네, 내가 열심히 일했던 아르바이트 장소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조금 더 여기저기 여행해보고 진정한 워킹홀리데이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 가득이다.
코시국에 여행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난 이 책은 어느 나라에서든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저 동경의 나라로 생각하고 떠난다면 정말 힘든 워홀이 될 수 있으니, 가기전 굳은 다짐과 다양한 스펙을 쌓아 일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또 경험이야기뿐만 아니라 힘을 주는 메세지도 가득 담겨있어 읽는 내가 힘이 나는 기분이다. 책 끝부분에는 워킹비자를 발급준비사항도 잘 기재되어있어 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오랜만에 읽어보면서 이렇게 다 준비했었지 하며 그 시절을 추억해본다.
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반드시 외국은 나가보라고 권장할 것이다.
시도해보지 않으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맛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다섯명의 전직워홀러의 스토리가 생동감있고 즐거웠다. 마냥 즐겁고 행복할 것 같은 외국생활에서 나의 미래를 그리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나도 다시 느껴보며, 제대로 청춘을 보낸 20대들의 모습을 만나본 책이다.
아, 떠나고싶다..
??나의 마지막 청춘(?)을 불태운, 지금 생각하면 내 인생에서 값지고 소중한 1년이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만족한 시간을 보냈냐고 묻는다면 나는 200% 만족했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