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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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글쓰기

이은경

넥서스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꾸준히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모든 마음과 태도”


 

 

 

 

작년 이맘때 구매한 책. 책장에서 꺼내 읽는 요즘.

제목이 따뜻하다. [오후의 글쓰기]

작년 신간도서로 발견하여 책을 읽다보니 이왕 글을 써도 조금더 성숙하게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참 오랜시간동안 책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이제서야 읽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보니 정말 나에게 유익했다.

제목만큼 작가님의 따뜻한 위로의 문장들을 읽으면서 정말 나를 위해 글쓰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다짐을 하게 된 책이다.

 

 

15년간 교사생활을 하고, 초등 아이들을 위한 책 <초등 매일 공부의 힘> , <초등 완성 매일 영어책 읽기 습관> 등을 출간하셨다. 선생님이라는 번듯한 직업이 있었음에도 둘째 아이의 장애로 여유조차 없었던 시절. 글쓰기를 통해 치유를 얻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고 계신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 본인이라고 말하시지만, 나긋나긋한 옆집 언니같은 문장들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할까.

 

 

사소한 이야기, 아무에게도 할 수 없던 속마음까지 글을 통해 표현할 수 있었고,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는 글쓰기의 장점들을 읽어보니, 다이어리라도 끄적끄적 하고 싶어진다.

 

 

평소 작가님은 멋진 글은 수집한다는 하셨는데, 나도 몇가지 단어는 메모장에 적어두었다. 책을 읽다보면 생소한 단어를 만날 수 있는데 그때마다 국어사전으로 검색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이런 단어를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니 문장에 빛이 나는 듯 했다. 나도 작가님처럼 감명깊게 읽은 문장이나, 단어는 수집해서 나만의 멋진 문장을 탄생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빨리 내 다이어리를 펼쳐 수다 떨듯 솔직하게 끄적끄적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글쓰기에서 만큼은 참 게으르고 게으르다.

올해는 다이어리 공백없이 빼곡히 나를 위한 일상을 채우겠다는 다짐. 나도 영감님을 많이 만났으면 ^^

 

 

어른의 글쓰기, 방법

  1. 배껴 쓰세요.
  2. 커피 마시며 수다 떨듯
  3.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세요
  4. 지극히 사소한 일을 쓰세요
  5. 글감을 담아두세요
  6. 문장을 수집하세요
  7.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8. 도움이 되는 글을 쓰세요
  9. 고쳐 쓰기의 기술

 

 

특히 글을 읽다보면 이 책에서 만나는 위인들의 메세지들도 굉장히 좋았고, 작가님의 글쓰기과제도 재미있어서 시도해보고 싶은 글쓰기였다.

 

당신의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도 없거니와, 당신이 작품을 쓰지 않는다며 나무랄 사람도 없다.    - 린 샤론 슈워츠.   p.41

 

뭐가 됐든 글을 쓰시고 별 볼 일 없는 인간들이 지껄일 말들일랑 걱정하지 마시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p.73

 

마음의 맨 밑바닥에서 끝없이 퍼 올리고 싶은 것을 써라 - 잭 케루악   p.84

 

매일매일 글쓰기를 하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하듯이 일종의 도약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제인 스마일리.   P.149

 

그러니 되도록 멍청이처럼 쓰면 좋겠어요. 똑 부러지는 논리적인 글을 써도 될까 말까 한 판에 멍청이 같은 글을 쓰라니, 이건 갑자기 무슨 말? 너무 애쓰지 말고 힘 빼고 편안하게 시작하라는 거에요. 처음부터 너무 공들여 쓴 글에 혹평을 받고 나면 계속 글을 쓸 용기가 사라져버리기 쉬워요.     P.74

 

영감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지 마세요. 영감이 내 책상에 와 기다리고 있지 않아도 노트북을 켜고, 다이어리를 펼쳐야 합니다. 영감과 상관없이 오늘의 계획한 시간과 분량만큼 그저 쓰는 것입니다. 도저히 오지 않던 영감님이, 쓰기를 시작하는 때에 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건 우리가 몽둥이를 들고 적극적으로 영감을 찾아 나선 덕분이에요.     P.121

 

글 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이 힘에 부치게 느껴진다면, 그럴수록 더욱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터널이 너무 어둡고 길어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끝이 안 보인다면 글을 써보면 좋겠습니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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